경인지방통계청, 전분기比 각각 1.4%·6.6%↓…돼지 크게 늘어
올 들어 경기지역 소와 닭 사육가구는 줄어든 반면 돼지 사육가구는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경인지방통계청에 따르면 올 1분기 한육우 사육가구수는 8천715가구로 전분기에 비해 1.4%(123가구) 감소했고 전년동분기에 비해서도 4.7%(430가구) 줄었다.
이는 사료값 등 축산 경영비 부담으로 소를 팔고 사육을 포기한 농가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사육마릿수는 전분기보다 1.8%(5천마리), 전년동분기에 비해 8.2%(2만1천마리) 증가한 27만6천마리로, 산지가격 회복세에 따른 기대심리로 농가들이 한육우 출하를 늦추고 있는 점이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젖소의 경우도 소규모 사육 농가를 중심으로 소를 팔면서 사육가구수가 전분기보다 3.9% 줄어든 2천439가구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닭 사육가구수도 줄어 사육가구수가 전분기에 비해 6.6%(47가구), 전년동분기에 비해서도 1.8%(12가구) 감소한 663가구로 집계됐다.
육계 사육마릿수는 쇠고기 소비 회복에 따른 닭고기 대체 수요 감소와 AI 발생 우려로 인한 입식 기피, 산지가격의 하락 등으로 전분기에 비해 16.6% 감소한 1천65만2천마리로 조사됐다.
반면 돼지는 구제역 종식 이후 모돈 재입식과 자돈 생산 증가로 점차 구제역 이전 수준으로 회복 중이다.
사육가구수는 933가구로 전분기에 비해 8.7%(75가구) 증가했고 전년동분기에 비해서도 122.7%(514가구)나 늘었다.
사육마릿수 역시 126만마리로 전년동분기와 비교해 180.6%(81만1천마리) 급증했으며 전분기보다도 29.6%(28만8천마리) 증가했다.
구예리기자 yell@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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