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망이 폭발 1회 타자일순 7점 쓸어 담아 ‘한화 유린’ 임치영 5이닝 2실점 호투 ‘승리투수’…11-6 대승 ‘1위’
SK와이번스가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 주말 3연전을 싹쓸이하면서 시즌 초반 1위를 질주했다.
SK는 15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프로야구 한화전에서 폭발한 타선에 힘입어 11-6으로 승리, 6승 1패로 1위를 독주했다.
SK는 1회 김강민·박재상의 안타와 안치용의 볼넷으로 얻어낸 1사 만루 찬스에서, 박정권이 우전 적시타로 2점을 뽑아냈고 이어 조인성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더했다.
이후 2사 만루로 찬스를 이어간 SK는 타자일순으로 다시 타석에 들어선 김강민이 주자 일소 3타점 적시 2루타를 터트리며 1회에만 무려 7점을 쓸어담았다.
2회엔 안치용이 상대 선발 브라이언 배스의 높은 직구를 받아쳐 좌중간 솔로포를 날리면서 배스를 강판시켰다.
6회엔 박재상과 최정이 각각 내야안타와 볼넷으로 출루했고 안치용이 시즌 1호이자 통산 72호 그라운드 홈런을 달성하며 3점을 더 달아났다.
이날 안치용은 3타수 2안타(2홈런) 4타점을 올렸고, 김강민도 5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팀의 완승에 힘을 보탰다.
반면, 한화는 3회 최승환의 좌월 솔로포 등으로 2점, 7회 장성호와 김태균의 2루타 등으로 3점을 추가하는 등 SK를 뒤쫓았지만 벌어진 점수차를 넘진 못했다.
특히 이날 SK 주전 3루수 최정은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유격수로 선발 출장해 눈길을 끌었다.
SK 선발 신인 임치영은 5이닝 4피안타(1홈런) 3탈삼진 2볼넷 2실점을 기록, 승리투수가 됐다.
앞서 SK는 지난 14일 4회 김강민의 좌측 펜스를 넘기는 솔로홈런으로 얻은 1점 홈런을 끝까지 지켜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윤희상은 6이닝 동안 4피안타 3볼넷 3탈삼진으로 한화 타선을 막아 2경기 연속 무실점 호투를 이어갔고, SK는 이날 마무리 정우람을 마운드에 올려 승리를 지켜냈다.
또 13일엔 한화 선발 류현진에게 8이닝 동안 13개의 삼진을 당했으나, 선발 마리오의 7이닝 무실점 호투와 연장 10회 1사 3루에서 터진 정근우의 극적인 끝내기 적시타로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이민우기자 lmw@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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