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아쉽다! 대한항공

4차전 0-3 완패…챔프 삼성화재에 헌납 마틴 어깨부상 막판 뒤집기 끝내 물거품

남자 프로배구 삼성화재가 5년 연속으로 챔피언 타이틀을 차지하며 통산 6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대한항공은 12일 인천 도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 농협 2011-2012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5전3승제) 4차전에서 삼성화재에 0-3(22-25 21-25 17-25)으로 패하며 1승3패로 챔피언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대한항공은 3차전 승리로 추격의 발판을 마련하며 4차전에 나섰으나 3차전 승리의 주역인 마틴이 오른쪽 어깨 부상으로 역할을 하지 못하며 그대로 무너졌다. 특히 마틴은 2세트 후반 부상악화로 벤치로 물러나 팀의 패배를 지켜봐야만 했다.

 

1세트 중반까지 17-16으로 앞서던 대한항공은 박철우에 공격을 허용하고 블로킹에 공격까지 막히면서 18-21로 점수차가 벌어졌다.

 

결국, 대한항공은 삼성화재에 22-25로 세트를 내줬다.

 

2세트는 마틴이 고군분투했지만 박철우의 공격과 고희진의 블로킹에다 가빈마저 살아나면서 21-25로 2세트도 내주었다. 사기가 충천한 삼성화재는 3세트마저 17-25로 가볍게 따내며 통합챔피언에 올랐다.

 

이날 승리의 주역은 3차전서 부진을 보인 가빈으로 무려 37득점을 올렸다. 박철우도 10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이에 가빈은 챔피언 결정 MVP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정근호기자 k101801@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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