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 청산대전산업단지 조성 순조

郡, 섬유염색업체 기반시설 공사 한창…내년 12월 준공 목표

연천군 청산대전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이 내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1일 연천군에 따르면 청산면 대전리 18만8천440㎡ 부지에 550억원(국비 430억원, 도·군비 120억원)을 들여 30개의 섬유염색업체가 입주할 수 있는 청산대전일반산업단지를 오는 2013년 완공할 계획이다.

 

산업단지가 들어서는 청산면 대전리 지역은 무허가 염색공장이 난립한 상수원 오염지역으로 유명했던 곳으로 해마다 한탄강 유역의 오염문제가 계속됐지만, 한센인 마을이라는 특성상 단속이 쉽지 않아 난제 중의 난제로 꼽히던 지역이다.

 

군은 현재 용지보상 및 지장물 철거 등을 끝내고 본격적으로 섬유염색업체를 위한 기반시설 공사를 벌이고 있다.

 

특히 산업단지에는 하루 1만9천t톤을 처리할 수 있는 폐수종말처리장과 임진강에서 공급되는 청정 공업용수 및 청정 친환경 열 공급시설 등이 들어서 경기북부지역이 세계적인 섬유생산지로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청산대전일반산업단지는 그동안 사회적으로 소외된 한센인들이 운영하면서 무허가, 한탄강 수질 오염 등 폐단도 적지 않았으나, 산업단지 조성을 계기로 신상품 개발 및 고부가가치 업체유치 등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단지 준공을 기다리는 섬유염색업체들의 입주 문의도 최근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천=이정배기자 jblee@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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