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말라야 마나슬루야 기다려라. 우리가 간다”
세계로 뻗어나가는 ‘경기도 위상’과 ‘한국 아줌마의 힘’을 알리기 위해 히말라야 마나슬루로 출격하는 ‘줌마탐험대’가 지난 7일 수원 광교산에서 첫 공식 훈련을 무사히 마쳤다. 이날 1명의 열외 없이 첫 훈련에 참석한 15명의 아줌마 대원들은 인솔에 나선 훈련대장 등 경기도등산연합회 관계자들의 지시에 잘 따르며, 무난하게 훈련 일정을 소화했다.
형형색색의 등산복과 모자, 등산 스틱 등으로 완전 무장한 채 이날 오전 9시부터 광교산 등반을 시작한 대원들은 1시간 만에 형제봉을 정복한 뒤 불과 ‘3시간’ 만에 형제봉과 비로봉과 시루봉 등 광교산의 3개 봉우리를 모두 정복하는 ‘광교산 종주’에 성공했다.
이는 대원들이 ‘일반 종주 코스’ 대신 비로봉을 내려와 다시 시루봉을 오르는 ‘우회 코스’를 이용한 것을 고려할 때 매우 빠른 기록이다. 실제 이날 줌마탐험대의 훈련 장면을 목격한 상당수 등산객들은 재빠른 속도로 여러 등산객을 앞질러 나가는 아줌마 대원들의 왕성한 체력에 혀를 내두르며 감탄하기도 했다.
하지만 대원들은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30분까지 진행된 4시간여에 걸친 훈련 일정이 그다지 버겁지 않다는 듯, 가뿐한 모습을 선보여 주변의 놀라움을 샀다.
4시간여의 훈련 일정을 마친 대원들은 광교산의 명물인 ‘보리밥’으로 점심 식사를 하며, 히말라야 마나슬루의 성공적 등반을 위한 친목과 화합을 다졌다.
이후 대원들은 오는 15일 열리는 ‘경기도 최대의 마라톤 축제’인 ‘경기마라톤’ 참가를 시작으로 북한산과 설악산 등반 등의 체계적인 훈련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박흥석 경기도등산연합회장은 “대원들의 활기차고 씩씩한 모습을 보니 마나슬루 등반을 성공적으로 해낼 수 있을 것이란 믿음이 든다”면서 “아줌마 대원들의 건투를 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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