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2연패…기사회생 할까?

챔피언결정전 2차전, 삼성화재에 ‘무릎’…남은 경기 ‘올V’ 배수진

남자프로배구 인천 대한항공이 대전 삼성화재와의 챔피언결정전 1·2차전에서 내리 2연패하며 ‘막판’에 몰렸다.

 

대한항공은 지난 7일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NH 농협 2011-2012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5전3승제)’ 1차전에서 1-3(24-26, 25-22, 22-25, 34-36)으로 패한데 이어, 8일 열린 2차전에서도 (19-25, 26-24, 22-25,21-25)로 패하며 2연패를 당했다. 이로써 대한항공은 남은 3경기를 모두 이겨야만 챔피언에 오를 수 있는 어려운 상황에 처하게 됐다.

 

반면, 삼성화재는 홈에서 가볍게 2연승을 거두며 통산 6번째 우승에 단 1승만을 남겨놨다.

 

연이어 벌어진 1·2차전은 삼성화재의 완승이었다. 대한항공은 프로배구 최고의 용병으로 꼽히는 가빈(삼성화재)을 앞세운 삼성화재의 막강한 공격력 앞에 큰 힘을 써보지 못한 채 무너졌다. 네맥 마틴의 분전에 힘입어 1세트씩을 따내긴 했지만 그게 전부였다. 가빈은 1차전에서 48득점(공격 성공률 52.43%)을 몰아친 데 이어 2차전에서도 38점(공격성공률 43.5%)을 성공시키며 대한항공에 뼈아픈 2연패를 안겼다. 대한항공은 20점 이후 집중력 싸움에서 한발짝 씩 밀리며 힘없이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현대캐피탈과의 치열한 플레이오프전을 치르고 올라온 데 따른 ‘체력의 열세’와 마틴 이외의 득점원들이 충분한 제 역할을 해주지 못한 것이 패인이었다.

 

한편, 3차전은 오는 11일 오후 7시 대한항공의 홈인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다.

 

이민우·박민수기자 kiry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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