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상 ‘쾌투’ 임훈 ‘싹쓸이타’…SK 개막 2연승

윤, 7이닝 무실점·임, 3타점 3루타… KIA 4-1 제압

프로야구 SK 와이번스가 KIA 타이거스와의 2연전을 모두 승리로 이끌며 쾌조의 ‘개막 2연승’을 내달렸다.

 

SK는 지난 7일 열린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스와의 ‘2012 팔도 프로야구’ 개막전에서 6-2로 승리한 데 이어 8일 열린 2차전에서도 4-1로 이기며 기분 좋은 개막 2연승을 달렸다.

 

4안타를 몰아친 정근우와 3타점의 안치용의 활약에 힘입어 첫 승을 기록한 지난 7일 개막전에 이어 8일 벌어진 2차전의 승리 주역은 단연 ‘85년생 동갑내기 절친’인 윤희상과 임훈이었다.

 

이날 선발로 등판한 윤희상은 7이닝 동안 KIA 타이거스의 타선을 무실점으로 꽁꽁 묶으며 마운드를 책임졌고, 임훈은 2사 만루 찬스에서 주자를 모두 쓸어담는 3루타를 작렬시키며 팀 승리에 이바지했다.

 

이날 선발로 나선 윤희상은 경기 초반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1회에는 1사 후 신종길과 안치홍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했고, 2회에도 박기남에게 좌전 안타를 내준 데 이어 폭투를 던지기도 했다. 하지만 윤희상은 흔들릴 수 있는 상황에서도 후속타자를 삼진 또는 범타로 처리하는 노련함을 선보이며 호투를 예고했다.

 

위기를 잘 넘긴 SK의 득점은 2회 임훈의 방망이에서 나왔다. 안치용과 김강민의 안타, 조인성의 볼넷으로 맞이한 2사 만루찬스에서 타석에 들어선 임훈은 우측 선상을 타고 흐르는 깊숙한 3루타를 치며 3타점을 올렸다.

 

이후 SK는 4회 박정권의 우전안타와 김강민의 적시 2루타에 힘입어 4-0으로 경기를 앞서 나갔다. 윤희상의 공도 갈수록 위력을 더했다. 3회를 삼자범퇴로 처리한 뒤 4회, 5회 병살타를 유도한 윤희상은 6·7회를 모두 삼자범퇴로 처리하는 등 7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는 완벽한 피칭을 선보이며 승리투수가 됐다.

 

KIA 타선은 9회초 김원섭이 구원 이재영을 상대로 2루타를 뽑아내며 1점을 뽑았지만 발동이 너무 늦게 걸렸다.

 

또 KIA 선발 앤서니는 데뷔전서 6이닝 8피안타 2볼넷 4실점(4자책)을 기록하며 따끔한 신고식을 치렀다.

 

박민수기자 kiry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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