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썩이는 ‘배춧값’ 비축물량 3천t 푼다

농림부, 포기당 2천원이내 판매

정부가 뛰는 식탁 물가를 잡기 위해 배추 비축 물량 3천t을 시장에 푼다.

 

농림수산식품부는 배추 수급 사정을 고려해 배추를 도매시장에 하루 100~200t씩 풀고, 오는 27일까지는 롯데마트와 이마트 등 유통업체에 368t을 공급해 포기당 2천원 이내로 판매한다고 5일 밝혔다.

 

이를 위해 농협의 계약재배를 8만t가량 늘리고 이달 하순부터 다음달 초 나오는 하우스 배추 계약물량 중 1천t을 출하 조절용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최근 가락시장 배추 도매가는 지난 1월 855원에서 2월 1천20원, 3월 2천365원, 이달에는 3천376원으로 폭등세를 보이고 있다.

 

물량이 많았던 지난해 가을 배추에 비해 올해 월동배추는 기상악화로 속이 얼고 잎이 죽는 등 피해 농가가 속출해 전반적으로 유통량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정부의 방침에 따라 이마트는 5일부터 11일까지 10만포기의 월동배추를 도매가보다 46%가량 싼 포기당 1천800원에 판매한다.

 

롯데마트도 이 기간 정부 비축 물량 7만6천포기를 공급받아 포기당 1천980원에 판매한다. 1인 3포기 한정이다.

 

구예리기자 yell@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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