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철 지역발전위원장, “인천 스스로 살길 찾아야”

자체 발전계획 마련해 정부 지원 이끌어 내야

홍철 대통령직속 지역발전위원장은 3일 “인천은 대한민국 경제 미래에 대한 역할을 찾아 수행 해야 하며, 스스로 역할을 찾아나서야 할 시기에 와 있다”고 밝혔다.

 

홍 위원장은 이날 기자 간담회에서“중앙 정부는 인천 발전 방향과 지원에 대한 충분한 관심을 갖지 못하고 있다”며 “인천 스스로 선택과 집중적인 자체 발전 계획을 마련해 중앙정부의 지원을 적극적으로 이끌어 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앙정부에 집중된 각종 권한이 지나치다”며 “지방자치단체 중심의 사업 권한 상당 부분은 지자체에 넘겨 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인천은 19세기 말 개항과 6.25 전쟁 인천상륙작전을 통해 찾아온 2번의 대한민국 중심 도시 발전 기회를 놓친데 이어, 3번째로 찾아온 경제자유구역 지정 기회 마저 놓칠 위기에 있다”며 “경제자유구역을 통해 인천과 대한민국의 경제 성장 동력을 스스로 찾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인천경제자유구역과 구도심간 균형 발전이 필요하지만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쉽지 않다”며 “비교적 가능성이 높은 송도 중심의 선택과 집중 개발 정책이 우선 필요 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인천 안에만 있으면 (중앙정부가 느끼는)인천에 대한 존재 의식이 얼마나 부족하다는 것을 못 느낄수 있다”며 인천시의 분발을 거듭 강조했다.

 

홍 위원장은 “이제 지방자치단체들이 무리한 국제대회를 유치해 놓고 중앙정부에 손을 벌리는 것은 시대적으로도 맞지 않으며, 더 이상 반복 되면 안된다”며 인천 아시안게임 유치 문제점을 지적했다.

 

류제홍기자 jhyou@kyeonggi.com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