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원 수원상의 신임회장 논란 해명 “골프여행 후원하느니 다른 좋은일 했을 것”
“사전선거운동 등 선거와 관련해 아무것도 관여한 것이 없습니다. 사심없이 수원을 사랑하는 상공인으로 봉사하기 위해 수원상의 회장이 됐습니다”
사전선거운동과 대리인 투표 등 각종 논란에 휩싸였던 최신원 SKC 회장이 3일 제21대 수원상공회의소 회장으로 취임하는 자리에서 그동안 논란과 관련해 입을 열었다.
이날 취임 오찬장에서 최신원 회장은 “골프여행에 4천만원을 내놓는 것에 대해 생각해 본적도 없다. 그런 일에 돈을 내놓을 바에는 다른 좋은일에 썼을 것”이라며 “여러가지 논란에 대해 할말이 많았지만 일일이 대응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회장 선거 당일 불참 사유에 대해 최 회장은 “회사일로 해외 출장이 있어 부득히 참석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최 회장은 “오해와 불신은 소통의 부재에서 오는 만큼 회원 업체의 애로사항을 들어주고 대변하는 수원상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으로 계획에 대해 최 회장은 “104년의 역사와 전통이 있는 수원상의 신임 회장으로 취임하면서 막중한 책임을 느끼며 회원업체 뿐만 아니라 지역 경제계에서도 항상 신뢰받는 상공회의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앞으로 수원상의를 이끌면서 전임 회장께서 이룩해 놓은 좋은 점은 이어받고 개선하고 고쳐나가야 할 부분은 과감히 개선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상공회의소 회장은 회원업체를 위해 봉사하는 자리지 추앙받는 자리가 아니다”며 “지역상공인들이 불신하고 외면 받는 일을 한다면 언제든지 물러날 각오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수원상공회의소는 염태영 수원시장과 강장봉 수원시의회 의장, 김병근 경기지방중소기업청장 등 유관기관장과 가족,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20대, 제21대 회장 이취임식을 가졌다.
지난 18년간 수원상의를 이끌어온 우봉제 전임 회장은 경기도와 수원시, 대한상공회의소 등 유관기관으로부터 공로패를 전달 받았다.
최원재기자 chwj7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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