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 결정전 5차전 ‘노쇠한 동부’ 밀어붙이기 승부수
‘체력을 바탕으로 한 압박수비와 속공의 KGC냐’ vs ‘삼각 포스트의 압도적인 골밑 장악력을 자랑하는 동부냐’
안양 KGC 인삼공사와 원주 동부 프로미가‘2011∼2012 KB 국민카드 프로농구’패권을 놓고 2승2패의 팽팽한 접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양팀의‘체력’과 ‘정신력’이 챔피언결정전 5차전의 승패를 가늠하게 될 중요한‘승부의 열쇠’가 될 전망이다.
양팀은 원주와 안양에서 각각 2차례씩 치러진 1~4차전 경기에서 각각 2승씩을 나눠 가졌다. 경기는 동부가 먼저 1승을 챙기면 KGC가 따라붙는 형태로 진행됐고, 홈 경기 어드벤티지는 경기 결과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양팀의 경기 스타일만큼은 확연하게 갈렸다.
KGC가 양희종과 김태술, 오세근 등 젊은 선수들의 체력을 바탕으로 강한 압박수비와 속공, 중·장거리 슛 등으로 승리를 챙긴 반면 동부는 벤슨과 김주성, 윤호영 등의 삼각 포스트를 이용한 골밑 플레이로 승부를 가져갔다.
결국, 지공 위주의 경기가 펼쳐진 1·3차전은 동부가 승리를 거둔 데 반해 하프코트부터 계속된 KGC의 압박 수비가 효과를 거둔 2·4차전은 KGC의 승리로 끝났다.
이처럼 ‘강한 압박수비’의 성패 여부에 따라 승부가 결정된 만큼 오는 4일 열리는 5차전 역시‘체력’이 승부의 향방을 좌우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동부는 경기당 평균 10분 이상을 뛴 주전급 선수들의 평균 연령이 30.3세로 비교적 높다. 반면 KGC는 평균연령이 27.9세로 동부에 비해 젊지만 KT와 4차례의 플레이오프를 거쳐 올라온 만큼 피로가 누적된 상태다.
이틀간의 휴식이 어느 팀에 유리하게 작용할지 오는 4일 열리는 챔피언 결정전 5차전에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박민수기자 kiry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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