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광식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한국만화영상진흥원 방문

최광식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국내 대표 만화산업기관인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을 방문해 만화가 및 관련기업들과 만화산업 육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최 장관은 지난달 30일 부천시 소재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을 방문, 김만수 부천시장과 이현세 진흥원 이사장, 김병헌 진흥원장, 조관제 한국만화가협회장, 차성진 우리만화연대회장, 황미나씨 등 만화가 및 관련기업인 20여명과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최광식 장관은 간담회에서 “만화는 콘텐츠 산업의 뿌리로서, 탄탄한 이야기와 캐릭터를 중심으로 영화, 드라마, 뮤지컬 등 다양한 콘텐츠의 원천소스가 돼 왔고, 앞으로도 그 역할은 더욱 커질 것”이라며 “일부 웹툰의 청소년 유해 매체물 지정 문제도 방송통신심의위원회와 협의를 계속해 만화계의 자정적 방법을 찾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드라마와 K-POP이 초기의 한류를 주도 했지만, 앞으로는 만화와 게임, 한식 등이 한류 3.0시대를 열어 나갈 것”이라며 “한류장관으로써 만화, 애니메이션을 비롯한 K-컬처 활성화에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김만수 부천시장은 “지난 1월 세계적인 만화도시 프랑스 앙굴렘을 방문했을 때 만화도시는 문화와 사업, 교육이 하나 됐을 때 그 힘이 발휘된다는 것을 느꼈다”며 “창작·교육·비즈니스·자료원 기능을 두루 갖춘 글로벌만화창의 센터 건립을 위해 중앙부처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현세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이사장은 이번 간담회를 통해 “글로벌 코믹 프로듀싱 사업 등을 통해 한국형 세계만화 ‘K-comics’로 한류의 붐을 일으키고, 미국 현지에서도 통하는 그래픽 노블을 만들어낼 것”이라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부천=김종구기자 hightop@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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