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기업 “2분기엔 경기 회복될 것”

한국무역協 경기본부, 107개 기업 조사…수출채산성은 ‘부진’ 전망

부진했던 경기도 수출 전망이 2분기에는 회복될 것으로 전망됐다.

 

최근 발표된 미국의 소비심리 및 투자 관련 지표들이 예상보다 호조를 보이고 2차 그리스 구제금융안 통과로 유럽 재정위기가 다소 안정 국면에 접어들면서 더 이상 수출 경기가 악화되지 않을 것이라는 업계의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한국무역협회 경기지역본부는 지역내 107개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2년 2분기 경기도 수출산업경기전망조사(EBSI)’ 결과 2분기 수출경기전망지수는 1분기 86.6에서 17.1p 상승한 103.7로 크게 증가해 본격적인 회복 조짐을 나타냈다고 29일 밝혔다.

 

조사 결과 세부 항목별로는 수출상담(138.5)과 수출계약(128.2)은 1분기에 비해 큰 폭의 증가를 보인 반면 수출채산성(75.7), 수출상담 제조원가(78.7), 수출단가(95.0) 항목은 부진을 면치 못할 것으로 전망됐다. 수출업계는 원재료 가격상승(29.5%), 수출대상국의 경기부진(26.7%), 원화환율 변동성(22.9%) 등이 2분기 수출의 주요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진호 무역협회 경기지역본부장은 “아직 세계경기가 본격적인 회복 국면에 들어섰다고 판단하기는 이르다”며 “경기지역 수출기업들은 수출경기에 위협을 가하는 대외 요인들에 대해 긴밀한 모니터링과 한-미, 한-EU FTA의 적극 활용을 통해 수출채산성을 제고하는 방안을 다각적으로 모색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원재기자 chwj7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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