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가 마리오의 호투를 앞세워 한화를 꺽고, 연승을 달렸다.
SK는 28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시범경기에서 외국인 선발 투수 마리오 산티아고의 7이닝 무실점 호투와 정근우의 발, 안치용의 방망이를 앞세워 3-1로 승리했다.
전날 경기에서 선발 박정배의 5이닝 무실점 호투 속에 3-0 승리를 거뒀던 SK는 이로써 한화 타선을 18이닝 1실점으로 막으며 이틀 연속 제압했다.
이로써 SK는 이틀 연속 한화를 제압하는 등 시범경기 전적 5승4패를 기록했다.
이날 마리오는 7이닝 동안 3피안타 2볼넷 2탈삼진으로 무실점, 승리를 안았다.
지난 17일 문학 KIA전 5이닝 1실점에 이은 시범경기 2승째로 22일 잠실 LG전 5이닝 1실점에 이은 시범경기 3연속 호투다.
마리오에 이어 던진 임경완, 정우람, 이재영으로 실점없이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9회 1사 후 마운드에 오른 마무리 이재영은 초구에 높은 직구 던지다 한화 이양기에게 솔로포를 허용, 아쉬움을 남겼다.
SK 타선도 힘을 보탰다.
1회 정근우가 중전안타 후 도루, 상대 투수 실책을 묶어 선취점을 뽑았다.
6회 정근우가 상대 3루수 이여상의 실책성 수비를 틈타 내야안타로 출루한 뒤, 3루 도루를 감행하며 한화 선발 배스를 흔들었다.
이어 최정의 볼넷과 지명 4번 타자로 나선 안치용이 좌측 2루타를 날리며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그동안 타격폼이 무너져 2군에 있다가 최근 1군에 올라온 안치용은 그동안의 부진을 씻는 맹타를 휘둘렀다. 이날 SK의 3점을 모두 자신이 만들며 3타수 2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한편, 한화 선발 배스는 이날 5⅓이닝 동안 8피안타 5탈삼진으로 3실점(2자책), 패전을 기록했다.
5회까지 총투구수가 55개에 그칠 만큼 효과적이었지만, 6회 3루수 이여상이 정근우의 타구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실책성 내야안타를 내준데다, 3루 도루까지 이러지자 흔들린게 아쉬웠다.
이민우기자 lmw@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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