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수산사무소는 최근 화성 입파도, 육도 등 경기 연안의 수온이 낮아 어업활동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28일 밝혔다.
도 수산사무소에 따르면 올해 3월 경기연안 바다 수온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6℃, 평년보다 -1.7℃ 낮은 3.1℃로 유지되고 있으며 이는 지난 6년 중 가장 낮은 수치이다.
수산사무소는 이 같은 현상에 대해 동기간 중 차가운 대륙고기압과 기압골의 영향으로 기온변화가 심해 이로 인한 표층 수온 하강에 기인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조피볼락(우럭) 등 양식이 이뤄지는 경기연안 해상가두리양식장은 전년에 비해 낮은 수온이 장기간 유지되면서 사료소비량이 줄고 어체의 질병저항력이 약화될 우려가 있으며, 이후 급격한 수온 상승현상을 보일 경우 질병 등 양식장 피해가 일어날 가능성이 있어 양식어업인들의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종묘배양장의 경우, 저수온으로 성장부진, 기형어 발생, 생존율 저하가 우려되므로 사육 시 적정수온 유지 등이 중요하며, 어선어업은 어장이 불규칙하게 형성돼 어선별 일일 어획량의 변동이 심할 뿐만 아니라 어기도 예년보다 다소 늦게 이루어질 우려가 있다.
도 수산사무소 관계자는 “경기도 어업인들의 어업활동에 도움이 되도록 앞으로 SNS로 해황 등을 적기에 통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hojun@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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