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공사는 인천 부평 주한미군 캠프마켓 주변지역과 부영공원 내 27만7천㎡에 대해 218개 지점에서 586건의 토양 시료를 채취하는 등 환경기초조사를 착수했다고 27일 밝혔다.
부평구청과 민·관공동조사단이 발주한 이번 조사는 미군부대 주변지역의 토양오염물질 존재여부 확인에 국한하던 기존 조사와 달리 주민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환경복원과 오염사고 예방을 위한 목적이 크다.
우선 토양환경보전법상의 오염물질 92개 지점, 다이옥신, 고엽제 등 분해부산물 126개 지점을 조사해 주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인체에 치명적인 고엽제나 다이옥신 조사에 있어서는 1·2차에 걸쳐 보다 정밀하고 세부적인 조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특히 부영공원은 이미 확인된 오염 정도가 ‘주한미군 공여구역 주변지역 등 지원 특별법’상의 주변지역 경계범위 100m를 벗어나고 있어 공원 전체를 조사범위에 포함시켜 오염물질을 세부적으로 파악할 계획이다.
공사 관계자는 “이번조사는 최근 이슈화 되고 있는 고엽제 등 주한미군 등지의 환경오염조사를 한 단계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공사는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예리기자 yell@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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