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억송이 꽃들의 합창’ 30일 앞으로
2억 송이 꽃들이 합창하는 ‘세계 꽃 올림피아드’ 2012 고양국제꽃박람회가 30일 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4월 26일부터 5월 16일까지 열리는 이번 꽃 박람회는 네덜란드, 미국, 콜롬비아, 일본, 남아공 등 국가관 23개국을 포함, 해외 40개국 146개 업체와 국내 168개 업체가 참여해 역대 최대 참가 규모로 치러진다. 특히 캄보디아와 이집트, 네팔, 카메룬 등 11개국이 처음으로 꽃박람회에 참여, 이색적인 꽃을 구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주최 측인 재단법인 고양국제꽃박람회는 관람객들이 싱그러운 봄 향기와 함께 만개한 꽃을 감상할 수 있도록 축제 장소인 고양시 호수공원 일대에 대한 조경과 시실물 설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먼저 화훼 비즈니스 교역의 장이 마련되는 꽃 올림피아드 I·II·III관에는 국가관 및 국내외 참가업체가 부스를 마련, 신제품과 신품종을 소개하고 바이어들과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구축하게 된다. 행사장 한 켠에는 전세계로 수출하는 고양지역 농가의 선인장과 난, 분재 등을 전시하는 ‘수출화훼전시관’이 마련되고, 전국 농업기술원에서 출품한 120여종의 신품종을 만날 수 있는 ‘신품종 전시관’도 설치된다.
주제 전시관인 ‘에코 올림피아드관’에는 런던 올림픽에 출전하는 우리나라 대표선수들의 선전을 기원하는 다양한 꽃 작품과 워터스크린, 입체영상 등이 설치돼 특수효과와 함께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할 예정이다.
또 ‘코리아 스페셜관’은 플로리스트들이 품격 높은 꽃 예술을 선보이는 화훼 장식관과 진귀한 동서양 난을 만날 수 있는 희귀란 전시관, 남북한의 나비를 비교 전시하는 생태탐구전시관 등으로 구성돼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성 고양시장(고양국제꽃박람회 이사장)은 “이번 고양국제꽃박람회는 22년 고양시 꽃 축제의 역사를 새로 쓰게 될 것”이라며 “남은 한달 간 빈틈없는 준비로 최고의 전시 조경과 신나는 문화 예술 공연이 함께하는 ‘글로벌 꽃 문화 축제’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고양=유제원기자 jwyoo5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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