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반격 매섭네 KGC 67-83 대패, 아쉽지만 챔피언결정전 진출 다음 경기로…

안양 KGC인삼공사가 2차전서 맹위를 떨친 크리스 다니엘스의 부진과 잦은 턴오버 등으로 부산 KT에 67-83으로 대패했다.

 

인삼공사는 이날 패배로 플레이오프 2승1패를 기록,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다음 경기로 미뤄야 했다.

 

인삼공사는 2차례의 홈경기를 모두 이긴 여세를 몰아 부산 원정 첫 경기에서 챔피언결정전 진출 확정을 지으려 했으나 뜻대로 되지 않았다.

 

1쿼터를 17-16으로 1점차를 앞선 인삼공사는 2쿼터 들어 7개의 턴오버를 남발하며 스스로 무너지기 시작했다.

 

그나마 종료 3초전 김일두가 3점슛을 성공시키며 간신히 전반을 33-33으로 마치는데 만족해야 했다.

 

그러나 3쿼터 들어 다니엘스와 양희종이 4반칙으로 벤치로 물러나면서 주춤한 사이 KT가 달아나기 시작했다. 인삼공사의 잦은 실수 등을 놓치지 않은 KT는 철벽수비와 함께 과감한 3점슛 등을 퍼부으며 분위기를 이끌어 가기 시작했다.

 

인삼공사는 결국 3쿼터를 51-59로 8점을 뒤진채 끝냈다.

 

4쿼터 들어 뒷심을 발휘하며 추격하려 했지만 1,2차전에서 보여준 중거리슛 등이 번번히 링을 빗나갔다. 또 잦은 실책도 발목을 잡았다.

 

인삼공사는 4쿼터 5분여를 남긴 상황에서 15점차까지 벌어지면서 사실상 추격의지를 살리지 못했다.

 

반면 KT는 3쿼터 이후 속공과 3점슛을 잇달아 성공시키며 일찌감치 승리를 예감했다.

 

이날 KT의 수훈선수는 조성민이다. 조성민은 3점슛 3개 등 20득점, 3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경기를 이끌었다. 특히 5개를 가로채면서 추격하려는 인삼공사의 맥을 끊어놓았다.

 

찰스 로드도 19득점 8리바운드 3스틸로 제역할을 해냈다.

 

KT는 이날 승리로 승부를 4차전으로 연장하는데 성공했다.

 

인삼공사의 오세근은 이날 17득점, 7리바운드로 제몫을 했지만 팀이 패배로 빛이 바랬다.

 

한편, 인삼공사와 KT는 24일 오후 3시 부산사직체육관에서 플레이오프 4차전을 치른다.

 

정근호기자 k101801@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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