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륜장 무상사용 부지 반환하라”
광명지역사회 원로모임과 노인회가 사행산업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나섰다.
광명원로회와 대한노인회 광명시지회(이하 원로회) 회원 20여명은 21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국민체육진흥공단에 무상사용부지 반환과 수익금 지역사회 환원을 촉구했다.
원로회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돔경륜장이 교통체증, 사행성조장, 인근주택가 주차난, 일부 이용객들의 추태 등으로 불편함과 자녀교육에 지장을 초래하고 있지만 세수증대와 시민들의 체육진흥이라는 대명제를 믿고 모든 사회적 문제를 감수해 왔다”며 “하지만 2006년 개장 이래 경륜장 매출액은 매년 증가하는 반면 광명시의 재정·복지적 측면에는 기여하지 못하고 폐해만 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어 “시민들의 복지 및 행복권을 무시한 채 돈벌이에만 급급한 행태를 더이상 용납할 수 없다”며 “경륜장 무상사용토지 반환하고, 수익금으로 다목적체육관 등 복지시설 건립과 지역의 문화·체육·예술 등 공익사업에 투자하라”고 요구했다.
시는 지난 1998년 건전한 레저문화 정착과 세수 증대를 예상하고 상하수도 공사비, 진입로 공사, 그린벨트 훼손 부담금 부담, 주변환경사업, 부지무상제공 등 1천202억원을 투자해 경륜장을 유치했다. 그러나 세수가 애초 예상의 3분의 1 수준에 머물고 있는데다 지역사회 환원금도 4억원 가량에 그쳐 지역사회의 반발을 사고 있다.
광명=김병화기자 bh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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