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성향과 맞는 정치인은 누구?

서울대 융기원, 웹사이트 ‘폴리티즈’ 개발 국회의원 정책 한눈에 비교·모의투표 눈길

다음 달 총선을 앞두고 국회의원의 정책 활동을 한 눈에 알아보고 비교할 수 있는 웹 사이트가 개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서울대학교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은 18대 국회의 본회의 표결 결과 등을 토대로 유권자와 유사한 성향의 국회의원을 알 수 있도록 데이터 정보를 시각화한 ‘폴리티즈’라는 웹 사이트(www.politiz.org)를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사이트는 융합기술원 공공데이터 연구센터의 이만재 박사팀에서 수행한 ‘공공데이터 마이닝 및 비주얼라이제이션 연구’의 결과물로 인문사회 영역과 IT 기술을 융합한 것이다.

 

폴리티즈(Politiz)는 ‘폴리틱스(Politics)’와 ‘비주얼라이제이션(Visualization)’의 합성어로 의원의 본회의 표결을 시각화한 정보와 모의 투표 게임을 통해 국회의원의 정책활동을 쉽게 관찰할 수 있다.

 

본회의 표결 시각화 정보는 모두 2천147건의 안건에 대한 국회의원들의 찬성·반대·불참을 알고리즘 그래프로 구성한 것이다. 알고리즘이 겹치는 부분이 많을수록 의원간의 투표 성향이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이와 함께 모의 투표 게임은 사용자가 임의로 선택한 국회의원 가운데 자신과 가장 유사한 성향의 의원을 알려주는 게임이다.

 

특정 법안 내용에 대해 찬성 또는 반대를 선택하면서 다음 화면으로 넘어갈수록 사용자와 비슷한 성향의 후보자가 추려지게 된다.

 

서울대 차세대융합기술원 공공데이터 연구센터 이만재 박사는 “지금까지 정치인에 대한 자료는 출신학교, 경력, 지역 등에 그쳐 특정 정치인이 어떤 정책적 활동을 했는가를 짐작하기란 쉽지 않았다”며 “폴리티즈 사이트가 정치와 다양한 정책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높이는 데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구예리기자 yell@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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