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카드 연체율↑ 카드사 순이익 대폭↓

지난해 카드 연체율이 높아지면서 국내 전업 카드사의 당기 순이익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KB국민카드를 제외한 신한카드, 삼성카드, 현대카드, BC카드, 롯데카드, 하나SK카드 등 6개 전업카드사의 순이익은 1조3천억원으로 전년의 2조7천억원에 비해 52.0% 감소했다. 이는 금감원이 지난해 충당금 적립기준을 강화한데다 연체율까지 높아지면서 카드사들의 대손비용이 늘어난 것으로 금감원은 설명했다.

 

이 때문에 해당 카드사의 대손비용은 2010년 3천200억원에서 지난해 1조1천903억원으로 급증했다. 연체율은 지난해 말 현재 1.91%로 전년 말(1.68%)보다 0.23%P 상승했다.

 

또 지난해 카드사의 체크카드와 신용카드 사용이 각각 33.4%, 9.6% 늘어났으나 가맹점수수료율이 인하되면서 당기 순이익 감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금감원은 전했다.

 

장혜준기자 wshj222@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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