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와 문화도시 고양시의 전통문화를 보존하고 발전시키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고양문화원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단독입후보해 만장일치로 제9대 고양문화원장으로 선임, 오는 27일 취임하는 방규동 원장(64).
공동주택 관리업체인 ㈜율산개발 회장으로 재직 중인 방 원장은 고양문화원 수석부원장, 고양시생활체육협의회 부회장, 신고양 라이온스 회장, 고양세무서 세정자문위원회 회장 등을 역임하며 지역사회에서 많은 봉사를 해온 숨은 일꾼이다.
그는 문화원장 취임을 앞두고 “‘문화가 곧 경쟁력’이라는 생각으로 혼신의 힘을 다해 고양시민들이 자긍심을 갖는 고양문화원을 만들어 가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방 원장은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한옥 지붕의 문화원사를 신축해 이전한 것을 계기로 우선 침체되고 활력을 잃은 문화원의 분위기를 보다 활성화시킬 것”이라며 “소통이 단절된 시청, 시의회 등 관련 기관과 진정성이 있는 대화를 통해 관계를 회복하고 상부상조하는 시스템이 되도록 열정을 갖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일산 토박이인 방 원장은 “고양시는 한강을 중심으로 고대 구석기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수만년의 장구한 역사의 맥을 이어와 그 가치가 매우 중요한 고장”이라며 “현재 100만을 바라보는 한류월드의 거대도시로 성장하며 현대적이고 도시적인 문화를 창출하고 있으나 이에 못지않게 정통문화적 자산이 풍부하다”고 자랑했다.
그는 “고양시의 전통문화와 향토사를 조사·연구하고 이에 대한 성과물을 수집해 체계화하는 업무를 수행해야 한다”며 “시민들을 대상으로 향토문화와 향토사를 교육시키고 전파하는 역할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방 원장은 문화원 운영에 ‘경영’을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즉 “자생력 있는 문화원이 되도록 원장부터 부원장, 이사들이 솔선수범해 20% 이상 인상시킨 회비를 납부하는 등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다”며 “문화원부설 ‘고양문화예술마당’이라는 이름으로 기존의 문화센터와 차별화된 최고 강사와 강의를 모토로 한문서예, 한지공예, 조각, 정통매듭 등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30여개 강좌를 개설, 수익창출에도 힘쓸 계획”이라고 말한다.
특히 그는 “고양향토무형문화재의 전수 및 공연을 위한 작품발표장을 마련하고 야외상설 공연장은 ‘정통혼례의 장’으로 활용하는 등 문화원 발전방향과 비전을 제시할 것”이라며 “시민참여 증대와 회원의 권익강화 등 실질적인 문화혜택 확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고양=유제원기자 jwyoo5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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