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원 SKC 회장 대신 업무 ‘임원 조직 불리기’ 비난 일어
수원상공회의소가 지난 15일 선출된 최신원 SKC 회장을 대신할 상근부회장을 두기로 해 또다시 빈축을 사고 있다.
상근부회장제가 도입되면 사실상 최 SKC 회장을 대신해 상근부회장이 상의 대내외적인 업무를 총괄할 가능성이 크다.
18일 수원상공회의소 등에 따르면 최 회장이 현실적으로 상공회의소에 상근할 수 없다고 판단, 상근부회장을 두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 부회장을 3명에서 5명으로 늘리고 상임의원도 7명에서 9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이를 위해 수원상의는 19일 임시 총회를 열고 정관을 바꾸기로 했다. 상근부회장을 선임할 경우 연봉, 활동비 등에 수억원의 상의 예산 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사전 선거운동, 대리인 투표 등 최 회장에 대한 각종 논란이 가라앉지 않는 상황에서 수원상의가 무리하게 임원 조직 불리기에 나섰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일부 의원들은 벌써부터 회원 감소 등으로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상근부회장을 선임하고 수억원의 예산을 할애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수원상의 한 의원은 “총회에도 참가하지 않은 인사를 회장으로 뽑아 놓고 광역상의도 아닌 수원상의가 상근부회장까지 두는 일은 전국 어떤 상의에도 없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수원상의 관계자는 “현실적으로 최신원 회장이 수원상의 일에만 집중할 수 없어 상근부회장을 두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선호기자 lshg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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