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다! SK” 문학구장 연일 구름관중

프로야구 시범경기…SK-KIA ‘1승1패’ 17일 1만5천명·18일 1만7천500명 운집

SK 와이번스가 KIA와의 시범경기에서 1승1패를 나눠 가졌다.

 

SK는 18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2 프로야구 시범경기 KIA 타이거스와의 경기에서 2-4로 패했다.

 

SK는 이날 선발 언더핸드 박종훈이 2⅓이닝 동안 4실점 하며 고개를 떨궜다. 안타를 3개 허용했고 볼넷을 4개나 내주는 등 제구에 문제를 들어내며 부진, 0-4로 끌려갔다.

 

특히 3회까지 매번 선두타자를 진루시켰으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여러 번의 찬스를 살리지 못하며 영의 행진을 했다.

 

4회 초 KIA 선발 임준혁이 내려가고 신인 박지훈이 올라오자 박정권의 볼넷과 폭투로 만든 무사 2루에서 김강민이 좌월 2루타를 날려 한 점을 추격했다.

 

그러나 후속타자들의 방망이가 숨을 죽였다.

 

5회에서도 1사 후 사사구 2개로 만든 1·2루 기회에서 정상호가 우전안타를 날렸으나 3루에서 주자를 막는 바람에 1루 주자가 3루까지 뛰다 횡사하며 분위기가 가라 앉았다.

 

8회 말 두산에서 2차 드래프트를 통해 SK 유니폼을 입게 된 유재웅이 교체 선수로 나와 오른쪽 폴을 맞히는 장쾌한 우월 솔로포를 터트렸지만 계속된 공격에서 실패하면서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선발 박종훈의 뒤를 이은 임치영은 2⅔이닝 5안타 무실점, 박정배가 2이닝 2안타 무실점으로 바통을 이었다.

 

특히 FA로 롯데에서 SK로 둥지를 옮긴 임경완은 KIA 나지완·김원섭·김상훈을 상대로 공 6개로 모두 땅볼로 처리하는 등 1이닝을 퍼펙트로 막으며 이적 후 첫 등판을 깔끔하게 장식했다. 박희수도 1이닝을 퍼펙트로 처리했다.

 

앞서 지난 17일 시범경기 개막전에선 SK가 선발 투수 마리오의 호투와 2타점을 올린 박정권의 활약에 힘입어 지난 시즌 투수 4관왕 윤석민을 무너뜨리며 6-3으로 승리했다.

 

SK는 선발 마리오가 5회까지 최고 시속 151㎞의 공을 뿌리며 5이닝을 2안타 1실점으로 KIA 타선을 막았고, 8회 말 2사 만루에 등판한 이재영은 무실점으로 1⅓이닝을 막고 세이브를 올렸다.

 

타선에선 박정권과 김강민이 나란히 3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한편, 인천 문학구장에는 17일 1만5천명, 18일 1만7천500명의 구름관중이 찾아 시범경기를 즐겼다.

 

이민우기자 lmw@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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