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KGC인삼공사, 안양 홈으로 KT 불러들여 54-51 제압

‘괴물 루키’오세근 펄펄…4강PO 1차전 勝

안양 KGC인삼공사가 괴물 신인 오세근의 더블더블에 힘입어 인천 전자랜드를 힘겹게 이기고 올라온 부산 KT를 제압하며 1승을 먼저 챙겼다.

KGC인삼공사는 4시즌만에 오른 플레이오프(5전3승) 첫 경기서 승리함에 따라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KGC인삼공사는 18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2011-20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1차전 홈경기에서 KT를 54-51로 누르며 1승을 올렸다.

이날 인삼공사의 승리의 주역은 단연 오세근이었다. 16득점, 11리바운드로 공·수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이날 두 팀 모두 외곽슛이 터지지 않은데다 강력한 수비로 힘든 경기를 펼쳤다.

경기시작 4분이 지날 동안 양 팀의 득점은 각각 4득점에 그쳤으며 결국 50대 초반의 점수를 얻는데 그쳤다.

경기시작 전만 해도 인삼공사는 오세근(25), 박찬희(25), 이정현(25), 김태술(28), 양희종(28) 등 주전급 선수들의 경험이 적다는 평을 들었지만 경기가 시작되자 주눅이 든 모습을 찾을 수 없었고 승리를 챙기는데 문제가 되지 않았다.

전반까지 24-22로 접전이었으나 3쿼터 들어 인삼공사 김태술(11득점)이 3점슛을 성공시키로 공격 리바운드 등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한때 46-36으로 10점차까지 앞섰다.

4쿼터 들어서는 KT의 찰스 로드(30득점 13리바운드)의 3점슛, 조동현에 득점을 허용하면서 종료 3분전 49-49동점을 내주며 위기에 빠지는 듯했다.

하지만, 4쿼터에만 6득점한 오세근과 18득점, 7리바운드로 활약한 크리스 윌리엄스가 있었기에 1승을 올릴 수 있었다.

KT는 박상오가 종료 버저와 함께 3점슛을 던졌지만, 링을 벗어나며 연장에 돌입하지 못했다.

인삼공사는 오는 20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KT와 플레이오프 2차전을 치른다.

정근호기자 k101801@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