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16일 시의회에 상정…지식센터 건립·체육시설 운영 위탁

광명도시공사 설립 재추진 한다

광명시가 지난해 시의회 반대로 무산됐던 광명도시공사 설립을 재추진키로 했다.

 

시는 광명도시공사 설립 및 운영 조례안을 오는 16일 개회되는 제175회 광명시의회 임시회에 상정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상정되는 도시공사 설립 조례안은 개발사업인 공사기능과 공공시설 위탁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공단사업 기능이 합해진 복합형 도시공사 형태다.

 

시는 공사가 설립되면 광명역세권 도시지원시설용지 2만9천700㎡에 지식산업센터를 건립하고, 광명골프 연습장과 국민체육센터, 메모리얼파크의 관리 및 운영을 위탁할 방침이다.

 

도시공사의 초기 자본금은 공사운영에 필요한 시설위탁 운영비 및 자본금 50억원과 광명역세권지구내 도시지원시설용지 개발을 위한 토지매입 계약금 62억원 등 총 112억원이다.

 

시는 광명도시공사 설립 및 운영조례가 통과되면 사장 채용 절차를 추진하고, 도시공사 설립 등기를 통해 광명도시공사를 공식 출범시킨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시의회가 도시공사 설립 조례안을 통과시킬 지 여부는 아직 미지수다. 시의회가 지난해 10월과 12월 열린 본회의에서 도시공사 설립 조례안을 잇따라 부결시켰기 때문이다. 당시 의원들은 ‘성공적인 도시 개발을 위해 공사가 필요하다’는 의견과 ‘수익성이 낮다’는 의견이 엇갈려 합의점을 찾지 못했었다.

 

시 관계자는 “도시공사의 방만한 운영으로 시 재정 악화를 우려하는 일부 우려의 목소리가 있으나, 운영규모를 최소화해 재정 건전성을 확보토록 했다”며 “KTX 광명역세권 활성화를 위해 도시지원시설을 광명도시공사에서 주도적으로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광명=김병화기자 bh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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