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강화갑 등 5곳 17·18일 여론조사로 경선… 탈당후 무소속 출마 가능성 커
인천지역 야권연대 지역 결정 등 4·11 총선 대결 구도가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경선 탈락자 변수가 4·11 총선 당락의 최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은 남구갑 지역은 통합진보당 몫으로 하고, 서구강화갑, 부평갑, 계양을, 남동갑, 중·동·옹진 등 5개 지역은 17~18일 여론조사를 통해 각 정당 후보간 경선을 실시키로 하는 야권연대 방침을 최종 결정했다.
이에 따라 남구갑은 새누리당 홍일표 의원과 통합진보당 김성진 후보 대결 구도로 결정됐다.
특히 이 지역구의 통합진보당 몫 결정으로 자리를 잃은 민주통합당 윤관석, 김기신 후보 등의 지역구 이동 및 탈당 후 무소속 출마 여부가 여여간 당락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남동갑은 민주통합당 박남춘 후보와 통합진보당 신창현 후보간의 경선 승자가, 새누리당 윤태진 후보와 새누리당을 탈당한 무소속 이윤성 의원간의 3파전 중심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이 지역은 남동구청장 3선 출신인 윤태진 후보와 국회의원 4선 중진인 이윤성 의원이 보수표를 놓고 대전을 벌일 경우 야권 단일 후보의 어부지리 당선도 가능할 것으로 거론되고 있다.
새누리당이 조전혁 의원 공천을 보류하고, 민주통합당도 전략공천 지역으로 분류해 놓고 있는 남동을 지역도 공천 결과에 따른 각종 변수가 도사리고 있다.
이 지역은 현재 전교조 명단 공개의 주인공인 조전혁 의원 공천 여부를 비롯해, 민주통합당 윤관석 남구갑 예비 후보의 지역구 이동 출마 변수가 남아있다.
특히 지난 18대 총선에서 20% 이상을 득표한 이원복 전 한나라당 의원이 출사표를 던져 놓고 있어, 남동갑과 마찬가지로 야권 단일 후보 당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서구강화갑은 민주통합당 김교흥 후보와 통합진보당 한승일 후보, 계양을은 민주통합당 최원식 깁희갑 후보 중 당내 경선 승자가 통합진보당 박인숙 후보와 각각 야권연대 최종 경선을 치룬다.
부평갑은 민주통합당 인천시당 위원장인 문병호 후보와 통합진보당 이용규 후보, 중·동·옹진은 민주통합당 한광원 후보와 통합진보당 소송호 후보가 야권 연대 후보 경선을 펼친다.
지역정가의 한 관계자는 “일부 지역은 공천 탈락자의 무소속 출마 여부 자체가 사실상 여·야 당락을 결정 지을수도 있다”며 “여·야 모두 공천 탈락자 사후 관리가 이번 총선 성패를 결정하는 잣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류제홍기자 jhyou@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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