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김경진이 소신 있는 발언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0일 김경진은 한 포털사이트의 ‘김경진의 뉴스 앤 톡’ 코너에서 초등학생들의 장래희망 1위가 공무원이라는 소식에 자신의 의견을 표했다.
‘2012년 부모님들이 자녀에게 원하는 장래희망’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김경진은 “초등학생들도 안정적으로 사는 것이 좋다고 느끼는 건가?”라며 말문을 열었다.
김경진은 “초등학교 3학년 때 세계정복이 꿈이었다. 화폐에는 내가 그려져 있고, 자유의 여신상 대신 ‘경진상’이 서있으며, 금은보화가 가득 찬 내방을 상상하면 뿌듯함 때문에 자다가도 히죽히죽 웃음이 터졌었다.”고 말했다.
이어 김경진은 “초등학교 때는 누구나 특별한 장래희망을 꿈꾸지 않나? 조금 평범했던 친구들 장래희망이 ‘대통령’이었는데...”라고 덧붙였다.
또한 김경진은 “내 생각엔 초등학생이 원하는 장래희망 1위가 ‘공무원’이라는 건 아무래도 부모님들이 원하는 장래희망 같다. 자식들이 편하고 안정되게 살아가길 바라는 부모님의 뜻이라고도 말할 수 있겠다. 하지만 무한한 상상의 나래를 펼쳐야 하는 초등학생들에게 너무 현실적인 장래희망을 부모님들이 강요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씁쓸한 심경을 드러냈다.
또 김경진은 “많은 초등학생이 연예인을 꿈꾼다고 들었다. 이것도 부모님들이 연예인의 화려한 면만 보고 자녀들에게 억지로 강요하는 듯하다.”고 말했다.
이어 “무조건 ‘~가 돼야 돼’ ‘공무원이 돼야 돼!’ ‘연예인이 돼야돼!’이런 주입식 장래희망은 이제 그만. 거위도 꿈이 있다. 꿈은 강요하지 않아도 스스로 생긴다”고 덧붙이며 자신의 생각을 드러냈다.
<협력사>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은설 인턴기자 협력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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