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부천 오정 안병도 후보 공천확정

새누리당 공직자추천위원회는 지난 9일 25차 전체회의를 열고 부천 오정에 안병도 후보를 공천하는 등 17명의 4차 공천자 명단을 발표했다.

 

이 날 발표된 공천자 명단에 따르면 처음 안병도 오정당협위원장과 홍건표 전 부천시장이 경선 후보로 지원했지만 안병도 후보만 단독 입후보해 홍건표 후보는 탈락됐다.

 

홍 후보는 경선후보 등록 마감시한인 지난 8일까지 경선비용 4천만원을 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에 앞서 새누리당 부천 오정 후보 경선방식를 두고 안 후보는 대의원선거로, 홍 후보는 여론조사를 주장하면서 서로 다른 경선 방식에 대해  합의점을 도출해 내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당이 '대의원 선거'로 경선 방식을 결정해 마찰을 빚어 왔다.

 

이에 안병도 후보만이 경선 등록을 마친 것으로 알려지자 '단독 공천'이라는 설까지 나돌았고 경선도 치르지 않은 상황에서 벌써부터 잡음이 일고 있어 홍 후보가 경선 후보 등록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홍 후보측에 따르면 "나흘 전 경기도당에 두 후보가 함께 가서 경선 방식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는데, 이 자리에서 안 후보는 대의원선거 방식을 주장했고 홍 후보는 여론조사 방식을 건의했다"고 말했다.

 

이어 "홍 후보는 그 자리에서 대의원 선거로 경선을 치를 경우 4천만원의 경비가 들지만, 여론조사는 1천 만원 정도로 경선 경비를 절약할 수 있으며 대의원선거를 치를 경우 당협위원장인 안 후보가 대의원 포섭이 유리하다는 형평성 문제도 제기하며 여론 조사로 경선을 치를 것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또한 "당시 경기도당은 두 후보가 경선 방식을 잘 절충하라고 했으나 지난 8일 오후 3시께 전화로 경선 방식을 대의원 선거로 결정했다고 전해왔다"고 말했다.   

부천=김종구 기자 hightop@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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