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 TV’ 출시 경쟁을 벌였던 인터넷 오픈마켓들이 신학기가 시작되면서 이번에는 초저가 태블릿PC와 데스크톱PC 등 컴퓨터 제품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저렴한 가격은 물론, 성능과 서비스로 무장한 유통업계 발(發) ‘저가TV’ 열풍이 이번에는 PC 시장으로 옮겨가는 모양새다.
11번가(www.11st.co.kr)는 저가형 태블릿PC인 ‘기찬패드’와 중고 부품을 활용한 조립 데스크톱인 ‘기찬PC’를 각각 6일과 7일 오전 11시에 500대씩 한정 판매한다고 5일 밝혔다.
기찬패드는 5인치 액정에 8기가바이트(GB) 내장메모리, 30만 화소 카메라를 장착했으며 안드로이드 2.3(진저브래드) 운영체제(OS)를 탑재했다. 와이파이를 지원하며 가격은 12만9천원이다.
11번가는 이달 중 다양한 크기의 초저가 태블릿PC를 두 차례에 걸쳐 추가로 내놓을 예정이다.
기찬PC는 본체, 키보드, 마우스를 포함해 9만9천원이며 모니터는 별도로 판매한다. 듀얼코어와 그래픽카드를 내장했으며, 하드용량은 160GB, 램 메모리는 1GB다. 9만9천원을 추가하면 22인치 LCD 모니터를 제공하고 램 메모리를 2GB로 높여준다.
국가 전파인증을 완료했으며, 6개월 무상 택배 수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옥션(www.auction.co.kr)은 안드로이드4.0(아이스크림 샌드위치)을 탑재한 ‘올킬 태블릿 노트’를 5일 10시부터 26만9천원에 선착순 1천대 한정 판매한다.
올킬 태블릿 노트는 7인치 화면, 9.6㎜의 두께와 360g의 무게로 휴대가 편리하며 와이파이를 지원한다. 블루투스, 이어폰단자, USB포트, 마이크로SD, TV와 연결할 수 있는 HDMI 단자를 탑재했다. 사후 서비스는 삼보 서비스센터에서 제공한다.
옥션은 지난달 21일 대만의 컴퓨터 전문업체 ‘에이서(Acer)’의 울트라북 ‘아스파이어 S3’를 79만9천원에 선착순 300대 한정으로 예약 판매하기도 했다.
G마켓(www.gmarket.co.kr)은 저가형 태블릿PC ‘G보드(board)’를 선보였다. G보드 9.7인치형은 29만9천원, 8인치형은 19만9천원에 각각 판매된다.
구예리기자 yell@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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