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 상승률 15개월만에 최저… 서민 체감물가는 여전

경인지방통계청, 2월 경기도 소비자물가동향 발표

지난달 경기지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5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으나 서민들의 체감 물가는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경인지방통계청이 내놓은 ‘2월 경기도 소비자물가동향’을 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5.9 로 전년동월대비 3.0% 상승했다. 이는 지난 2010년 11월(3.0%) 이후 1년 3월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하지만 전달대비 소비자물가는 0.3% 오르면서 서민들의 느끼는 물가 오름세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 집세, 전기 등 서민 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물가가 크게 상승했기 때문으로 통계청은 분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국제원유값 상승 영향으로 시내버스가 12.9% 급등했고 지역난방비(11.0%), 경유(10.7%), 공동주택관리비(4.4)가 오름세를 탔다.

 

특히 신학기를 맞아 여자학생복과 남자학생복은 각각 15.6%, 14.9 % 뛰었고 학원비, 운동화 등이 모두 올랐다.

 

통계청 관계자는 “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둔화는 축산물 가격이 다소 안정되고 지난해 같은 기간 구제역, 한파 등의 영향으로 물가가 급등한 데 따른 기저 효과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장혜준기자 wshj222@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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