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 발효 계기 국내산업 경쟁력 강화 앞장설 터”

한덕수 신임 무역협회 회장 안산 반월공단 부품업체 방문

“한미 FTA 발효를 계기로 우리 기업이 더욱 경쟁력을 높이고 더 많은 수출을 통해 국민들이 우리 산업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무역협회가 앞장서 노력하겠습니다.”

 

한덕수 한국무역협회 신임회장은 24일 안산시 신길동 반월공단내 자동차 부품업체인 ㈜동양피스톤을 방문, 경기지역 자동차 업계의 애로 사항을 청취하고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한 회장은 “내달 15일 한미 FTA 가 발효돼 자동차 부품의 관세가 없어지는데 이제 업계 여러분들은 원재료와 부품을 어디서 수입해야 할지 그리고 어디서 생산해 어느 나라로 수출해야 할지 등 회사전반의 종합적인 생산 및 마케팅 전략에 대해 새로운 구상을 해야할 시기”라고 말했다.

 

자동차 금형을 제조하는 한독기술㈜심상훈 대표(경기무역상사협의회 부회장)는 “과거에는 금형제조가 수출을 통해 외화 획득을 하는 기업이라고 하며 위상이 높았고, 당시의 수출탑 수상도 자랑거리였으나 지금은 단순히 3D업종이라는 분위기가 만연돼 있다”며 “해외에서는 우리 제품이 품질을 인정받고 있으나 국내에서는 위상이 낮은 만큼 우리 수출기업들이 국내에서 인정받는 분위기 조성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또 ㈜동양피스톤 홍순겸 대표는 “FTA로 자동차와 부품의 수출 가능성이 확대되고 있다”며 “자동차 부품업체들이 수출을 더 많이 할 수 있도록 정부와 협회의 적극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한국R&D 박범열 대표는 “최근 미국 직접 수출을 추진중이나 회사와 제품에 대한 영어 자료나 현장의 작업 표준서도 영어로 작성이 필요하지만 관련 인원이 없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덕수 회장은 “우리나라 전체 무역의 61%가 FTA를 통해 이뤄지는 만큼 우리기업들은 원재료 수입에서 부품 조달, 완성품 생산 및 수출에 이르기까지 FTA 활용을 극대화한 새로운 차원의 기업 공급망(supply chain) 전략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원재기자 chwj74@kyeonggi.com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