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옹진군 장학관 개관

서해 최북단 도서지역인 옹진군 출신 대학생을 위한 옹진장학관이 서울에 문을 열었다.

 

(재)옹진군장학재단은 24일 서울시 영등포구 당산동 옹진장학관에서 맹형규 행정안전부장관과 조윤길 옹진군수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관식을 가졌다. 

 

맹 장관은 이날 축사를 통해 “주어진 여건의 어려움을 탓하지 말고 스스로 자신을 갈고 닦아서 지역과 국가, 나아가 글로벌 인재로 성장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조 군수는 경과보고를 통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 공부하고 있는 옹진군 관내 학생들에게 면학에 열중할 수 있도록 디딤돌을 놓아주신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한 각계각층의 뜻 깊은 지원에 감사드린다”고 강조한 뒤 학생들에게는 “꿈과 희망을 향해 열심히 노력해 따듯한 인성을 갖춘 대들보로 성장해 달라”고 당부했다.

 

옹진장학관은 지난해 말 이명박 대통령이 연평도 포격 도발로 실의에 빠진 주민을 위해 제안한 신년나눔음악회에서 걷힌 성금 31억4천700만원에 옹진군 출연금 10억원을 더해 설립됐다.

 

지하 1층, 지상 9층에 총 면적 1천91㎡ 규모인 옹진군장학관에는 원룸형 46실로 51명이 지낼 수 있다.

 

올해에는 백령종합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서강대 심리학과에 진학한 김별이(20)양  등 36명이 입주한다.

 

한편 옹진군 주민들은 이날 천암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시 적극 지원을 아끼지 않은 정부에 대한 고마움의 표시로 맹 장관에게 감사패를 전했다.

 

김창수기자cs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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