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 결제 거부 조치 유보

자영업연합체, 관련법 국회통과 여부 보고 결정키로

국 자영업 연합체는 20일 시행하기로 한 신한카드 결제 거부 조치를 신용카드 수수료율 차별을 금지하는 개정법안의 국회 통과 여부를 보고 결정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유권자시민행동과 직능경제인단체총연합회가 지난 6일 결의한 신한카드 결제 거부 조치는 당분간 미뤄지게 됐다.

 

사진관과 카센터, 공인중개사, 학원, 숙박업 등 60여개 업종 100만 업소가 속해 있는 이 단체는 신용카드 수수료 인하에 소극적이라는 이유로 업계 1위인 신한카드를 지목하고 결제 거부를 알리는 전단을 업소에 부착하는 등 실력행사를 준비해왔다.

 

수원에서 부동산을 운영하고 있는 자영업자 이모씨(47)는 “국회에서 수수료율 차별 금지 법안이 통과될 예정이라 우리가 먼저 강하게 나갈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들 단체는 오는 22일 여신금융협회 앞에서 대규모 규탄 대회를 열고 막대한 이익만 챙기고 자영업자를 무시한 카드사들의 각성을 촉구할 방침이다.

 

또한 개정안 통과가 무산되거나 일부 문구 등 내용이 수정될 경우 신한카드 거부 운동에 즉각 돌입하기로 했다.

 

한편 소상공인단체연합회도 지난 15일 삼성카드, 롯데카드, 현대카드 중 1개사를 상대로 카드 결제 거부 운동을 벌이겠다고 밝혔으나 무리하게 강행하기보다 국회 입법 추이를 지켜보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다.

 

최원재기자 chwj7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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