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사람들의 특별한 이야기를 전달하는 피플인 과천
“생활이 어려운 학생의 학비를 남몰래 지원해 온 숨은 봉사자의 이야기와 매일 자녀와 전쟁을 벌이는 주부들의 이야기 등 우리 이웃의 일상생활을 영상에 담으려고 ‘피플 인 과천’을 기획했는데, 시청자의 반응이 좋아 매우 기뻐요.”
매주 보통사람들의 특별한 이야기를 전달하는 정애숙씨(과천시 아나운서).
지난 15년 동안 과천 시정뉴스를 진행해 온 정씨는 시의 정책이나 행사를 전달하는 뉴스보다 우리 이웃의 따뜻한 이야기를 함께 나누고 싶어 ‘피플 인 과천’을 기획했다.
지난달 9일 첫 방송을 시작한 피플 인 과천은 서울구치소 재소자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 준 강용욱 회장(과천예총)의 숨은 봉사 이야기와 일본 교환공무원의 한국 문화·행정 체험기, 바리스타(커피전문가) 강좌 수료 후 커피 전문점에 취업한 가정주부의 취업성공기 등을 방송하며 과천 사람들의 따뜻한 이야기를 담아냈다.
특히 최근에 방송된 바리스타 취업성공기는 수강신청 안내와 취업과 창업에 대한 문의가 쇄도하는 등 방송이 짧은 시간에 과천주민들의 인기를 독차지하며 자리를 잡았다.
정씨는 “피플 인 과천은 매주 과천인터넷 방송과 시민회관 IPTV를 통해 방송되는데 반응이 뜨겁다”며 “과천에 사는 이웃들의 이야기라 관심 있게 시청을 해주시는 것 같다”고 말한다.
피플 인 과천 방송을 만들기 위해 정씨는 하루 24시간이 모자랄 정도로 분주하게 움직인다.
과천 시정뉴스를 제작하는 틈틈이 시간을 내 피플인 과천도 준비를 해야하기 때문이다.
정씨는 피플인 과천을 제작하기 위해 인물섭외는 물론 시나리오 작성, 인터뷰 등 혼자서 여러가지 역할을 해내고 있다.
10분 정도의 분량을 만들어 내려면 인터뷰 뿐만 아니라 일하는 모습 등 영상스크린까지 제작해야 하기 때문에 많은 시간이 투자된다고 한다.
덕분에 정씨는 몸은 피곤하지만 이웃 시민들의 따뜻한 이야기들이 영상을 통해 방송되면 모든 피로가 눈 녹듯 사라진다며 밝은 미소를 지어 보인다.
정씨는 “피플 인 과천은 이웃사람들의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기획됐기 때문에 보통 사람들의 특별한 이야기, 특별한 사람들의 보통 이야기를 진솔하게 담아내고 싶다”고 앞으로의 포부를 말했다.
과천=김형표기자 hp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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