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산총회 날 회장 추대 발언 싸고 “사전 선거운동 아니냐” 고성 오가
수원상공회의소가 결산총회에서 사전선거운동 논란으로 상공의원 간 고성이 오가는 등 회장 선거를 앞두고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차기 수원상의 회장 후보로 거론되는 최신원 SKC회장은 출마여부와 제주 골프여행, 호텔 접대 등에 사전선거 운동에 대해서는 확답을 피했다.
수원상공회의소는 지난 17일 오후 5시 상공의원 44명 중 32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0대 의원 결산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에는 유력한 차기 상의회장 후보로 거론되는 최신원 SKC 회장, 양창수 밀코오토월드 회장이 모두 참석했다.
특히 최신원 회장은 지난 3년 동안 열린 총회에 거의 참석하지 않다가 이번 총회에 모습을 드러내 관심을 끌었다.
최신원 회장은 이날 출마여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런 것은 묻지말라”고 확답을 피했다.
또 이례적으로 총회에 참석한 이유에 대해서는 “결산총회라 참석했을 뿐”이라며 “이것(상공의원)도 바쁘고 사랑의 열매도 바쁘다”고 말했다.
제주 골프여행 후원, 호텔 접대 등 사전선거 운동 의혹에 대해서는 “일방적으로 (기사)쓰는 건 잘못된거다”며 “더 할 이야기가 없다”고 일축한 뒤 신속히 수원상공회의소를 빠져나갔다.
최 회장은 이날 저녁 20대 상공의원들 간 만찬 자리에도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총회에서는 우봉제 현 수원상공회의소 회장 측근으로 알려진 감사와 부회장 등이 “차기 회장은 훌륭한 분으로 추대해야 한다”고 발언하면서 사전 선거운동 논란이 제기됐다.
이와 관련 총회 뒤 양창수 회장과 이모 감사는 고성을 오고가며 험악한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했다.
양 회장은 “결산 총회에서 감사보고와 무관한 회장 추대를 운운하는 것은 사전 선거운동 하는 것 아니냐”며 따져 물었고 이에 대해 이모 감사는 “내가 뭘 잘못했냐”며 맞받아쳤다.
이선호기자 lshg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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