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학원 설립자 겸 학원장인 조영식 박사가 18일 오후 5시10분경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1세
평안북도 운산에서 태어난 고인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6·25 전쟁 중이던 1951년 경희대 전신인 신흥초급대를 인수해 본격적인 교육자의 길로 들어섰다.
1975년 밝은사회운동을 처음으로 제안한 뒤 1978년 밝은사회국제클럽 한국본부와 밝은사회국제클럽 국제본부를 잇따라 창설, 전세계적인 사회운동으로 발전시켰다.
또한 1982년 일천만이산가족재회추진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남북한 이산가족 재회 운동을 주도하였고, 제36차 유엔 총회에서 ‘세계 평화의 날’ 제정을 제안한 뒤 1986년부터 매년 9월 셋째 주 화요일을 ‘세계 평화의 날’로 만들었다.
유족으로는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 총재, 조여원 경희대 교수, 조미연 경희학원 이사, 조인원 경희대·경희사이버대학 총장 등 2남2녀가 있다.
빈소는 서울 회기동 경희의료원 장례식장이며, 분향소는 서울캠퍼스와 용인 기흥의 국제캠퍼스, 남양주 광릉의 평화복지대학원에 각각 설치될 예정이다.
영결식은 23일 오전 9시 경희대 서울캠퍼스 평화의전당에서 열린다.
/경기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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