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는 공익사업 아이디어를 공모하는 ‘2011 시민창안대회’에서 쓰레기를 활용한 퇴비 만들기 프로그램을 제안한 ‘대박난 한평’팀이 최우수상을 차지했다고 16일 밝혔다.
‘대박나 한평’은 팔달구 화서동 꽃뫼마을 아파트단지 주부들이 5년 전부터 낙엽, 김장 쓰레기, 과일 껍질 등을 따로 모아 단지 내 한평 퇴비장에서 부숙시켜 아파트 화단, 세대별 화분 등에 활용,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2위는 인문학 라디오 방송을 제작한 ‘팟캐스트’, 3위는 다문화가정 네트워크인 우리동네 다문화 방송을 낸 ‘수원 다문화도서관’이 선정됐다.
‘팟캐스트’는 대학생들이 꾸민 라디오방송으로 고전을 쉽게 풀어주는 주제 토크, 88만원 세대로 불리는 20대 청년을 위한 팔팔한 인터뷰 등으로 구성, 인문학 도시의 주제를 충족시키고 청년 세대의 고민을 대변했다.
수원 다문화도서관팀의 우리 동네 다문화방송은 기존의 다문화가정에 대한 한국어 교육과 한국생활 안내 프로그램을 인터넷 방송으로 병행하면서 다문화 가정의 소식을 추가해 2만5천여명에 이르는 수원 다문화가정 네트워크로 구축돼있다.
시는 이번 대회에서 선정된 1·2·3등에게 각각 300만원, 200만원, 100만원의 상금을 수여했으며, 앞으로 이들이 제안한 공익기업의 운영을 지원하게 된다.
시와 희망제작소가 함께 개최한 이번 대회에서는 지난해 10월 접수된 97건에 대해 전문가 심사와 네티즌 투표가 진행돼 결정됐다.
박수철기자 scp@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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