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보면 재밌어요 ① 컬링
5인 한팀, 돌 던지는 순서별 포지션 존재 표적에 놓인 스톤의 최종 위치따라 승부
‘빙판을 열심히 닦아내는 빗자루질’이 가장 먼저 연상되는 ‘컬링’은 ‘얼음판 위의 체스’로 불릴 만큼 고도의 머리싸움과 치밀한 전략대결이 펼쳐지는 동계스포츠 종목이다.
각각 4명씩으로 구성(후보 1명 제외)된 양팀 선수들이 1명당 18.6kg의 각각 두 개씩의 ‘스톤’을 4.27m 안의 표적으로 밀어 던진 뒤, 표적에 놓인 스톤의 최종 위치에 따라 승부를 가리는 것이 ‘1엔드’가 되며, 모두 ‘10엔드’ 경기로 최종 승부를 가리게 된다.
특히 최근에는 ‘프리가드 존’이라고 일컫는 범위에 스톤이 놓이게 되면, 상대팀이 그 스톤을 쳐 낼 수 없도록 하는 ‘프리가드 존 룰’을 기본으로 하는 만큼, 좋은 자리를 선점하기 위한 치열한 전략싸움이 펼쳐지는 것이 특징이다.
컬링 경기에서 1팀은 모두 5명으로 구성되는데 이들 모두에게는 각각의 포지션이 존재한다.
돌을 던지는 순서에 따라 리드, 세컨, 서드, 스킵 등 4개 포지션과 후보 1명으로 구성되는데, 그중에서도 맨 마지막에 스톤을 던지게 되는 ‘스킵’은 팀 전략을 주도하고 작전을 조율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컬링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스윕’은 얼음 위의 눈조각 등을 제거하고 얼음을 녹임으로써 스톤이 직선으로 잘 나아갈 수 있도록 돕는 동작인데, 스윕 여부에 따라 진행 거리가 3~5m까지 차이가 나는 만큼 스톤을 원하는 위치에 갖다 놓는데 있어 매우 중요한 동작이다.
이번 전국체육대회에서는 ‘경기도 대표’ 의정부지역 컬링팀이 남녀 중·고·일반 등 모두 6개 전 종목에서 입상을 노리고 있으니 주목해서보면 더 재미있게 경기를 관람할 수 있다.
박민수기자 kiry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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