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 시장과 함께 ‘넓적부리도요새의 책방’ 방문
박원순 서울시장이 수원시에 대한 무한사랑을 드러냈다.
박 시장은 지난 11일 오전 염태영 수원시장과 함께 다음달 문을 열 예정인 수원시평생학습관 내 ‘넓적부리도요새의 책방’을 직접 방문했다.
최근 멸종 위기에 몰린 넓적부리도요새의 이름을 딴 이 곳은 박 시장이 소장한 1만8천여권의 책과 자료 2천여점을 기증해 만든 작은 도서관이다.
도서관에는 동화책부터 소설과 정치, 사회, 문화 관련 서적을 비롯해 각종 스크랩과 국회 속기록 등 다양한 자료들이 빼곡히 들어차 있었지만, 워낙 방대한 양 때문에 아직까지 분류작업이 끝나지 않은 박스들이 더 많았다.
염 시장과 함께 책방을 둘러보며 책 분류와 정돈 등을 꼼꼼히 살피던 박 시장은 “사료적 가치가 있는 책들은 훼손되지 않도록 부탁한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박 시장은 도서관 개관일에 맞춰 수원시민을 대상으로 한 특별 강의도 구상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염 시장은 “남다른 애정이 없다면 이렇게나 많은 양의 서적과 자료를 보관할 수 없다”면서 “돈으로 살 수 없는 귀중한 자료를 기부하신 만큼, 필요한 인력과 재원을 투입해 각별히 신경쓰겠다”고 화답했다.
박수철기자 scp@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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