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권선구 “선거구 분구하라”

염태영 시장·강장봉 의장 회견… 인구 31만 넘어 원안대로 획정 촉구

수원시와 수원시의회가 조속한 권선선거구 분구를 요구하고 나섰다.

 

염태영 수원시장과 강장봉 수원시의회 의장 등은 6일 오전 시청 상황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권선구 분구를 원안대로 획정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공동성명을 통해 “여야는 헌법과 공직선거법의 취지보다 각 당의 당리당략만을 최우선 해 헌법재판소의 판결을 무시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수원시는 총인구가 110 만명에 육박하는 경기도 수부도시지만 국회의원 선거구는 고작 4개 뿐”이라며 “인구가 71만명인 안산시는 선거구가 4개, 인구가 비슷한 울산시는 6개인 점을 감안하면 형평성에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들은 “광교·호매실·이목택지개발지구 등 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제19대 국회의원 임기 중인 2015년에는 127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인구 상한선이 31만406명을 초과한 권선구는 이번 총선에서 반드시 분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이들은 “객관적인 기준과원칙을 세워 결정한 것을 여야 이해 당사자들의 무원칙과 당리당략적 정치 논리로 국민을 농락한다면 국민 대표성 원칙에 위반되는 전형적인 후진 정치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앞으로 분구 무산 위기에 놓인 용인시와 이천시, 천안시 등과 연대해 선거구 분구 촉구 공동기자회견 및 국회 항의방문 등을 추진하고, 지역구 국회의원, 시·도의원 등과 협의해 공동 대응방안을 마련 계획이다.

 

박수철기자 scp@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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