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서기관급 4명·사무관급 12명 등 252명 승진에 498명 순환전보 인사
근거없는 루머도 난무… 공무원들 “일손 안잡혀”
수원시가 오는 14일께 단행할 상반기 정기인사의 승진규모만 250여명에 달하는 등 ‘인사 대풍년’을 앞두고 시 공직사회가 크게 술렁이고 있다.
특히 이번 인사에서는 구청장 2명을 포함한 서기관(4급) 4자리, 사무관(5급) 12자리 등 간부급 승진 규모도 매머드급인데다, 최근 ‘떡값’사건 연루 공무원에 대한 인사조치 여부 등의 요인으로 시청 내·외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시는 2일 내부 전자게시판에 오는 14일자로 승진 252명(4급 4명, 5급 14명, 6급 52명, 7급 75명 등)을 비롯해 순환전보 498명 등 모두 750여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하겠다며 ‘인사운영 사전예고’를 게시했다.
이번 인사 요인은 명예퇴직 8명, 장기교육·재단파견 9명, 공로연수 파견 등 7명, 6급 근속승진 12명 등과 함께 조직개편으로 1담당관 및 1과 5팀이 늘어난데 따른 정원조정 등에 의해 발생했다.
우선 4급 승진 4자리 가운데 행정직은 3자리로 김상철·김영주·김주호·김찬영·박래헌·박흥식·배민한·오성석·윤명원·조인상·한승환·홍사준과장 등이 대상에 올랐다.
또 기술직 1자리에는 곽호필·신동은·이준하·지성호과장이 후보자 명단에 포함됐다.
더욱이 이번 인사에서 시는 3급(부이사관) 1명을 둘 수 있지만 인물 부재 등으로 승진시키지 않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재 공석인 권선구청장으로 누가 이동하느냐도 관심거리로 작용하고 있다.
이와 함께 행정 9명을 비롯해 전산·농업·간호·환경·시설직 각 1명씩 모두 12자리가 난 5급 승진 후보에는 행정직 32명 등 모두 52명이나 이름을 올렸다.
여기에 7급 승진(49명) 131명, 8급 승진(14명) 15명, 기능6급 승진(4명) 6명, 기능7급 승진(24명) 67명, 기능8급 승진(3명) 9명 등 승진후보자만 무려 402명에 달하고 있다.
이에 시청 내·외부에 “누가 구청장으로 나간다더라”, “누구는 이번 승진이 확정됐다”등의 근거없는 루머가 난무하는 등 공직사회가 요동치고 있다.
시의 한 공무원은 “최근 20여년 만에 인사대상자가 무려 400여명에 달하는 매머드급 인사를 앞두고 있는데 직원들이 동요하지 않을 수 있겠느냐”며 내부 분위기를 전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시청 내부의 분위기는 알고 있으나, 업무특성과 성격, 근속기간, 행정수요, 업무능력, 청렴도 등으로 종합적으로 검토해 공정하게 인사를 벌이겠다”고 밝혔다.
박수철기자 scp@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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