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농구 빅맨’ 경기도·인천에 둥지

프로농구 국내신인 드래프트… KGC, 포워드 최현민 낙점

오리온스, 최장신 센터에 김승원·전자랜드 ‘슈터’ 차바위

김승원과 최현민, 차바위 등 대학 무대를 주름잡던 ‘빅맨’들이 고양과 안양, 인천 등 경인지역 프로농구팀에 둥지를 틀게 됐다.

 

드래프트 3순위 지명권을 얻은 고양 오리온스는 31일 서울 역삼동 르네상스호텔에서 열린 ‘2012년 국내선수 드래프트’에서 올해 신인 중 최장신을 자랑하는 ‘센터’ 김승원(23·연세대)을 지명했다.

 

202.3cm에 체중 110.8kg의 당당한 체격을 자랑하는 김승원은 탁월한 리바운드와 수비 능력으로 대학 무대 ‘최정상급’ 센터로 활약해왔다.

 

특히 지난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국가대표 예비 엔트리에 포함됐으며, 지난 2009년과 2011 동아시아대회에서는 태극마크를 달 정도로 기량을 인정받고 있다.

 

4순위 지명권을 얻은 안양 KGC인삼공사는 포워드 최현민(22·중앙대)을 선택했다.

 

194cm의 포워드인 최현민은 리바운드 등 궂은 일을 도맡아 하는 것은 물론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끈질기게 따라붙는 ‘거머리 수비’가 탁월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와 함께 인천 전자랜드는 드래프트 7순위 지명권을 통해 ‘슈터’ 차바위(한양대·23)를 영입했다.

 

지난 2010년 평균득점 23.8점을 기록하며 대학리그 초대 득점왕에 오를 만큼 뛰어난 득점력을 자랑하는 차바위는 내·외곽 어느 곳에서도 슛을 터뜨릴 수 있는 ‘전천후 슈터’라는 평가다. 특히 지난해에는 대학리그 최초로 통산 1천 점을 돌파하는 활약을 펼치기도 했다.

 

한편, 이날 프로농구 10개 구단은 이날 1군 신인 드래프트 참가자 41명 가운데 19명을 지명했다.

 

박민수기자 kiry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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