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올해 수능성적 10위권 진입과 장학기금 100억 원 달성, 영어도시 조성 등을 통해 ‘현모인천(賢母仁遷)의 교육특별시’ 조성에 나선다.
31일 인천시에 따르면 현재 인천은 특목고나 자율형 사립고 등 우수학생 배움터가 부족해 수능성적 최악이라는 오명을 쓰고 있는데다 장학기금 및 대안학교가 부족하고 지역 내 4년제 대학 보유율(2.91%)도 전국 최하위 수준이다.
이에 따라 시는 올해 인천을 찾아오게 하는 글로벌 교육환경 조성, 교육력을 높여 공부 잘하는 도시 만들기, 공평한 교육기회를 제공하는 교육복지 실현, 영어 공교육 확대 및 인프라 구축, 인재 육성을 위한 장학사업 확대 등의 정책 방향을 설정했다.
시는 인재 육성을 위해 현재 6곳에 불과한 자사·특목고를 확충하고자 송도 포스코와 검단신도시 등에 자율형 사립고를 유치하고 과학예술 영재학교 유치를 추진한다.
학력향상 선도학교(10곳)와 잠재성장형 학교(15곳)는 오는 2014년까지 각각 15곳과 25곳으로 늘릴 예정이다.
이로 인해 연간 160여 명의 우수학생이 다른 지역으로 유출되는 것을 막아 수능성적 전국 10위권에 오를 수 있을 것으로 시는 보고 있다.
또 현재 (재)인천장학회를 인재육성재단으로 확대하고 개펄(Get Pearls) 프로젝트를 통해 기부문화를 확산, 장학기금을 100억 원 늘릴 계획이다.
특히 영어원어민 자원봉사단을 설립·운영해 지역 내 학생들에게 생생한 영어를 전달하고, 시교육청과 함께 시장배 영어 콘테스트와 가족 영어광장 등 ECE(Excellent Command of English)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이밖에 최근 국립대 법인화 추진이 확정된 인천대학교에 대한 지원과 경인교육대학교의 기능별 특화 지원 등 지역 내 대학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올 상반기 내 인천평생교육진흥원 설립도 추진한다.
김진용 시 교육지원담당관은 “올해 교육도시로 가기 위한 밑그림을 그리고, 이에 맞는 인프라를 조성하는데 행정력을 모으겠다”며 “교육을 위해 학부모들이 인천으로 이사 올 수 있는 진정한 ‘현모인천 교육특별시 인천’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민우기자 lmw@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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