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여론으로 보는 2012년 고양시정

고양시(시장 최성)는 시 승격 20주년을 앞두고 타임리서치에 의뢰해 1월8일부터 10일까지 고양시민 2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하였다.

 

이번 조사에서는 민선 5기 들어 추진했던 교육, 복지, 문화, 주민자치분야의 주요시책들에 대해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였다.

 

시민들에게 교육 분야 정책 중에서 가장 잘한 일이 무엇인지 질문한 결과, ‘이동도서관 확대 및 작은도서관 증설’이 26.0%, ‘중부대학교 유치와 동국대학교 바이오메디 융합캠퍼스 지원’이 25.2%, ‘교육예산 50% 증액’이 24.8%, ‘만5세, 초등학교, 중학교 2ㆍ3학년으로 무상급식 확대’가 23.2%로 나타났다.

 

한편, 무상급식에 대한 2011년 6월 여론조사에서는 긍정평가(64.1%)가 부정평가(34.6%)보다 두 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복지 분야 중 잘한 정책은 ‘찾아가는 이동보건소 운영 등 방문 복지서비스 실시’가 30.5%, ‘복지예산을 전체 예산의 30%인 2,930억원으로 증액’이 29.8%, ‘영유아 보육지원사업과 경로당 여건 개선 등 계층별 맞춤형 복지 서비스 확대’가 27.2%,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고양시민 복지 나눔 1촌 맺기 시행’이 11.9%의 순으로 조사되었다.

 

문화 분야 정책 중에서 가장 잘한 일이 무엇인지 질문한 결과, ‘호수예술축제, 행주문화제 등 10월 글로벌문화대축제 개최’가 33.2%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다음으로 ‘1000만 달러 상당의 사상최고 수출계약을 맺은 고양꽃전시회 개최’가 27.6%, ‘고양시립합창단 등 찾아가는 음악회’가 22.3%, ‘드림하이 제작 지원 및 방송영상산업 등 신한류 중심도시 추진’이 16.0%로 응답되었다.

 

고양 시민들은 주민자치분야 정책 중에서 가장 잘한 것으로 ‘건전한 소비생활의 체험장인 푸른 고양 나눔 장터 활성화’를 꼽은 비율이 29.5%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수시 타운미팅 개최’가 27.2%, ‘동별로 찾아가는 민원서비스인 현장민원담당제 도입’이 22.2%, ‘주민참여조례 및 주민참여예산조례 제정 등 주민자치 제도화’가 20.4%로 나타나 고른 선호도를 보였다.

 

한편, 민선5기 최성 시장의 주요 사업 중에서 가장 잘한 일은 ‘전국체전과 각종 문화행사의 성공적 개최, 그리고 고양 원더스와 고양 오리온스 유치’가 34.6%, ‘만5세 유치원생, 초등학교 전 학년 무상급식에 이어, 중학교 2ㆍ3학년으로 무상급식 확대’ 29.3%,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복지 나눔 1촌 맺기 시행’ 18.7%, ‘고양시에 있는 서울시 기피시설 강력 대응’ 16.4% 등의 순으로 조사되었다.

 

고양시에서는 현재 6.25 전쟁과 관련된 두 가지 이슈가 존재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안보전시관을 확충하는 현충공원 사업을 요구하고 있으며, 다른 쪽에서는 6.25 전쟁 때 집단 희생된 주민들을 추모하는 금정굴 역사평화공원사업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시민들은 ‘시민화합 차원에서 동시에 추진해야 한다’는 응답이 31.8%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반면, ‘두 사업 모두 보류해야 한다’는 의견도 25.6%로 나타났고, ‘현충공원 사업을 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응답은 21.4%, ‘금정굴 역사평화공원을 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응답은 20.3%로 조사되었다.

 

고양시가 가장 시급히 개선해야 할 과제에 대해 질문한 결과, 고양시민들의 31.2%가 ‘소외지역 배려 등 지역의 균형적인 발전’을 꼽았다.

 

다음으로 ‘민생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창출’이 30.0%, ‘복지ㆍ교육 정책의 보다 적극적인 추진’은 26.5%, ‘고양시의 부채 해결과 재정 건전성 강화’는 12.2%로 조사되었다.

 

일자리 창출을 위해 역점을 두어야 할 산업분야에 대해 질문한 결과, ‘중소기업, IT산업 및 지역특성화 단지 지원’이 44.6%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다음으로 ‘자영업자 및 영세상공인 지원’이 23.9%, ‘재래시장 및 골목상권 활성화’가 17.8%, ‘사회적 기업 및 1인 기업 지원’이 13.2%로 응답되었다.

 

한편, 일자리 창출과 관련해 역점을 두어야 할 계층으로는 ‘청년 일자리’라는 응답이 41.9%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다음으로 ‘중장년층 일자리’ 26.9%, ‘여성 및 주부 일자리’ 14.6%, ‘노인 일자리’ 11.4%, ‘장애인 일자리’ 5.0% 등으로 조사되었다.

 

고양시는 드림하이 등 한류드라마 지원, 영화, K-Pop 등 신한류 문화콘텐츠, 킨텍스 등 전시시설, MBC, SBS 등 방송시설을 바탕으로 관광을 활성화 하는 ‘신한류 문화예술도시’를 지향하고 있다. 이에 대해 고양 시민들은 ‘공감한다’는 응답이 70.3%로 ‘공감하지 않는다’는 응답 29.3%보다 월등히 높게 나타났다.

 

또한, 고양시는 국제적인 평화도시로서 남북교류협력 시대를 선도하고 통일한국의 실질적인 허브도시가 되고자, 작년 6월 ‘2020 고양평화특별시’를 선언한 바 있다.

 

최근 김정일 위원장의 사망으로 한반도 정세가 급변하고 있는 가운데, ‘2020 고양평화특별시’ 선언에 대해서는 ‘공감한다’는 응답이 58.4%로 ‘공감하지 않는다’는 응답 41.4%보다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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