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김포등 4곳에 팝콘 옥수수단지 조성 2015년까지 자급률 30%까지 끌어 올리기로
농촌진흥청이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팝콘의 국산화에 나섰다.
농진청은 올해 김포와 강원도 영월 등 4곳에 100㏊ 규모의 팝콘용 옥수수 단지를 조성하는 등 오는 2015년까지 팝콘 자급률을 3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극장이나 놀이공원에서 즐겨 먹는 팝콘은 대부분 옥수수 원료곡을 수입, 국내에서 튀겨 판매하는 것으로 한해 약 8천t의 원료곡이 수입되고 있다.
시범단지에서 재배될 국산 팝콘용 옥수수 품종은 ‘오륜’으로, 낟알이 작아 잘 튀겨지고 맛도 좋아 소비자 기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농진청이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690여명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오륜 팝콘 시식 후 설문조사한 결과, 68.5%가 국산 팝콘이 더 고소하다고 응답했으며 팝콘 모양도 국산이 좋다는 응답도 68.2%에 달했다.
특히 팝콘용 옥수수 재배농가의 10a당 평균 소득은 벼 재배농가의 2배가 넘는 109만7천원 정도로 벼 대체 작목으로 팝콘용 옥수수 활용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농진청 식량축산과 정동완 지도사는 “올해 시범단지에서 약 300t의 팝콘용 옥수수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대형마트나 극장과 연계, 품질 좋은 국산 팝콘 대중화에 나서 농가소득 제고와 소비자 만족 두 마리 토끼를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구예리기자 yell@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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