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대한항공 12연승 ‘고공 질주’

LIG 3-1로 꺾고 역대 최다 연승 타이

KEPCO, 현대캐피탈에 2-3 역전패

대한항공이 12연승을 올리며 지난 시즌 작성한 팀 역대 최다 연승 타이기록을 세웠다.

 

대한항공은 29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NH 농협 2011-2012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원정경기에서 LIG손해보험을 3-1(28-26 25-13 27-29 28-26)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대한항공은 지난해 12월11일 현대캐피탈전을 시작으로 12연승을 질주했다.

 

더욱이 대한항공은 아마추어 초청팀인 상무신협을 제외하고 5세트 전에 경기를 마친 것이 12월25일 드림식스와의 경기 이후 한 달여 만으로 모처럼만에 체력을 아꼈다.

 

대한항공은 최근 2경기 연속으로 삼성화재를 꺾은 여세를 몰아 내달 5일 삼성화재와의 경기에서 이기면 13연승으로 팀 역대 최다 연승 기록을 세운다.

 

LIG손보는 이날 패배로 4연패에 빠졌다.

 

한편, KEPCO는 현대캐피탈에 2-3으로 패하며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 2승2패가 됐다.

 

KEPCO는 29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 농협 2011-2012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홈경기에서 현대캐피탈에 2-3(25-21 15-25 18-25 25-23 13-15)으로 패했다.

 

KEPCO는 경기 전까지 현대캐피탈을 1점차로 추격했으나 이날 패배로 2점차로 벌어지면서 3위를 빼앗지 못했다.

 

KEPCO는 1세트에서 상대의 연속 범실과 안젤코의 연속 블로킹 등에 힘입어 25-21로 손쉽게 챙겼다.

 

그러나 KEPCO 2, 3세트에서만 18개의 범실을 쏟아 부으며 자멸한데다 2세트 문성민, 3세트 수니아스 등 현대캐피탈의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며 역전을 허용했다.

 

4세트에 들어선 KEPCO는 ‘크로아티아 특급’ 안젤코 추크를 앞세워 반격에 나서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놨다.

 

그러나 5세트 9-9에서 현대캐피탈 윤봉우 속공, 수니아스 재치 있는 공격에 당하며 9-11로 벌어져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정근호기자 k101801@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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