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독주·2위 대한항공 맹추격… 5R 맞대결서 향방 갈릴 듯
대한항공이 11연승을 달리는 반면 선두를 질주하던 삼성화재가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남자 프로배구 선두싸움이 5라운드서 분수령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대한항공이 24일 삼성화재를 풀세트 접전 끝에 이기면서 챔피언결정전 직행 티켓의 주인공이 5라운드 이후에 가려지게 됐기 때문이다.
대한항공은 승점 47점으로 삼성화재 승점 55점에 8점 차로 뒤져 1위 탈환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삼성화재 주전들의 체력이 떨어지고 있는데다 대한항공 등 다른 경쟁팀에 질 수 있다는 위기감이 팽배하면서 삼성화재의 선두 수성을 안심하기에 이르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대한항공은 29일 LIG손보와의 경기를 끝으로 4라운드를 마치며 삼성화재는 4라운드에서 상무신협, LIG손보와의 경기를 남겨둔 상태다.
대한항공과 삼성화재 모두 승리할 것으로 보여 결국 1위 싸움은 5일 인천 도원시립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5라운드 맞대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한항공이 이 경기마저 승리하면 삼성화재에 3연승으로 1위 경쟁을 6라운드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반면 삼성화재가 대한항공을 이기거나 대한항공이 다른 경쟁팀에 패하면 5라운드에서 정규리그 1위를 결정지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항공은 이번 시즌에서 3패만 당한 삼성화재에 2패를 안기며 자신감이 생긴데다 삼성화재를 상대로 승리해법을 찾아 5라운드에서도 비슷한 전략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마틴이 삼성화재와의 경기에서 공격 성공률이 62.98%로 시즌 공격성공률 55.49%보다 높다는 점이 대한항공으로서는 호재다.
이와 달리 삼성화재는 공격수 박철우가 4라운드 들어 공격성공률이 50% 아래로 떨어지는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삼성화재는 5라운드 초반 대한항공, 현대캐피탈, 드림식스 등과 잇달아 맞붙을 예정이다.
정근호기자 k101801@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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