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 잠재성장률 2008년 이후 ‘급락’

현대경제硏, 글로벌 금융위기로 3.8%로 떨어져

현대경제연구원은 한국 경제의 잠재성장률이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3.8%로 급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24일 경제주평을 통해 한국 경제의 잠재성장률을 추정한 결과, 외환위기 이후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까지인 지난 1998~2007년에는 4.7%를 기록했으나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2008~2012년)에 3.8%로 급락했다고 발표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잠재성장률의 하락 원인은 국내 투자 부진으로 인한 자본 축적 감소와 인구증가세 둔화에 따른 노동투입력 약화 등으로 분석됐다.

 

특히 국내의 경우 자본의 한계생산성이 떨어지면서 투자수익률이 떨어진 반면 신흥 공업국의 해외투자 기회는 확대돼 국내자본이 해외투자로 빠져나가는 비율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우리나라의 경우 생산가능인구증가율이 빠르게 둔화되고 있어 생산가능인구 감소가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고령화로 인해 노동투입력의 질 또한 취약해지고 있다.

 

우리 경제의 핵심 동력인 수출로 얻는 실제적인 이익도 줄고 있다. 국제 분업이 확대되고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서 수출의 부가가치 창출력이 약화되는 상황이다.

 

최원재기자 chwj74@kyeonggi.com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