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청소년금융교육협의회, 경제뮤지컬, 어린이 뮤지컬 공연
금융·경제교육은 인성교육이다
돈을 ‘밝히는 것’과 돈에 밝은 것’은 하늘과 땅 차이다.
돈을 밝히는 사람은 돈의 노예로 살기 쉽지만, 돈에 밝은 사람은 돈의 주인으로 산다.
(사)청소년금융교육협의회는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금융·경제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해 건전한 경제 주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지난 2003년 4월 설립된 청소년금융교육협의회는 이규성 전 재정부 장관이 초대회장을 지냈고, 이어 진념 경제부총리, 오연천 현 서울대 총장이 회장을 맡은 뒤 민상기 회장이 제4대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협의회는 지난 10여년간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금융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면서도 소비에 있어 3·6·1 원칙을 실천하도록 강조하고 있다.
소득의 30%는 저축을 하고 60%는 합리적인 소비, 10%는 나눔과 기부를 하자는 것이 3·6·1 원칙이다.
저축과 투자를 통해 돈을 모으면서 인내와 지혜를 배우고 합리적인 소비를 통해 선택과 절제를 배운다.
또 나눔과 기부를 통해 인간의 따듯함을 배우기 때문에 금융·경제교육으로 올바른 인성을 가질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협의회는 지난해까지 2천220회에 걸쳐 전국의 어린이와 청소년 11만934명에게 금융교육을 실시했다.
기존의 교과서에 나오는 딱딱한 경제교육과는 달리 놀이와 게임, 뮤지컬 등을 통해 실생활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교육을 실시하면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협의회는 민상기 회장 취임 이후 금융사각지대에 놓인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금융교육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협의회는 부모 학력과 소득수준이 낮을수록 경제 이해도가 떨어진다는 점을 감안해 경제·금융교육에서 소외된 지역의 지역아동센터 아동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금융교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어린이를 위한 경제뮤지컬’ 공연도 실시했다.
찾아가는 금융교실은 경기, 서울, 부산지역 등 70개 아동센터에 대학생 경제금융 강사를 파견해 1인당 40시간 이상 교육을 할 수 있도록 했다.
경제·경영 관련 학과 대학생으로 구성된 110여명이 강사단은 연수를 통해 교육을 받고 현장에서 소외딘 계층의 아이들을 위해 봉사하는 재능기부 활동을 벌이고 있는 것.
또한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바람직한 소비 문화를 정착하기 위해 어린이 뮤지컬 ‘메트의 신비한 모험’을 20개 초등학교에서 공연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협의회는 도서벽지 초등학생과 다문화가정 아이들을 위한 활동에도 관심을 쏟고있다.
지난해 협의회는 네 차례에 걸쳐 도서벽지 초등학생을 초청해 한국거레소와 국세청 등 금융 관련 시설을 견학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했다.
또 전국의 초등학교와 중·고등학교에서는 주말 어린이 경제금융교실을 운영했으며 여름방학 어린이 경제금융현장 체험, 고3 예비 사회초년생을 위한 금융여행 등 다양한 교육프로램을 실시하고 있다.
오흥선 청소년금융협의회 사무국장은 “자유시장경제 원리에 기초한 한국 자본주의 경제가 제대로 뿌리 내리기 위해서는 미래 주역이 될 청소년들이 어렸을 때부터 합리적인 사고와 건전한 판단을 하도록 교육하고 있다”며 “협의회는 학교 방문 무료교육, 주말 어린이 금융경제 교실, 어린이 금융경제 캠프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한편 협의회는 일선 사회·경제 교사들을 위한 중국 연수 교육을 실시해 급속하게 발전하는 중국 경제 모습과 미래 중국 모습을 이해하게 하는 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최원재기자 chwj7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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